29일 3차 경선 진출 2명 발표…5월3일 후보 선출
한덕수·이준석 등과 단일화 문제 남아
이재명, 반도체 간담회 등 민주당 대선 후보 일정 시작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본선 행보를 시작하며 뛰기 시작했으나 당내 대선 경선을 진행 중인 국민의힘은 갈 길이 아직 멀다. 당내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해도 후보 단일화와 보수세력 연대 등 풀어야 과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2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9일 오후 2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경선 후보 가운데 3차 경선에 진출할 2명을 발표한다. 2차 경선 결과는 일반 국민여론조사 50%와 선거인단 투표 50%가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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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26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제2차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기념 촬영을 위해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 한동훈, 김문수, 홍준표 후보. 2025.04.26 photo@newspim.com |
만약 2차 경선 결과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해당 후보는 곧바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정해진다. 다만 국민의힘 안에서는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기 어렵고 3차 경선까지 가야 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3차 경선에 진출하는 후보는 오는 30일 양자 토론을 갖는다. 이후 오는 5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 동안 국민여론조사와 선거인단 투표가 진행된다. 국민의힘은 오는 5월 3일 오후 2시 경기 고양에 있는 일산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본선에 갈 후보를 확정한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확정돼도 아직 갈 길이 남았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으나 '한덕수 등판론'이 시간이 갈수록 커져서다. 국민의힘은 한덕수 권한대행 대선 출마를 변수가 아닌 상수로 보고 있다.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등 경선 후보도 본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꺾으려면 한덕수 권한대행과 단일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 대행과 담판, 여론조사로 결정, 토론회 후 국민 경선 등을 진행하는 다양한 방안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 권한대행과 단일화 문턱을 통과해도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남아 있다. 홍준표·김문수 경선 후보 등은 범보수로 분류되는 이준석 후보까지 포함하는 빅텐트를 제안했다.
당사자인 이준석 후보와 개혁신당은 단일화와 연대에는 선을 긋고 있다. 이동훈 개혁신당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은 지난 24일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내란 텐트'에 합류하지 않겠다"며 "단일화는 없다"고 밝혔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본선 레이스에 들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에 있는 국립서울현충원 방문을 시작으로 후보 일정을 공식 시작했다. 이 후보는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반도체 공약을 공개한 후 오후에는 경기 이천에 있는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방문해 반도체 간담회를 연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