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 용인특례시는 30일 2025년 1분기 수출 실적 26억여 달러를 달성하면서 약 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1분기 시 수출 실적은 26억 3800만여 달러, 수입은 20억 4300만여 달러로 집계돼 약 5억 95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수출액으로는 경기도내 5위, 전국 19위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17억 6800만 달러(6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자동차부품이 5억 7400만 달러(21.7%)로 뒤를 이었다.
![]() |
용인시 청사 전경. [사진=뉴스핌 DB] |
국가별 수출액은 베트남 5억 4000만 달러(20.5%), 중국 4억 7000만 달러(18.1%), 대만 4억 6000만 달러(17.6%)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 반도체 수요 부진을 비롯한 복합 요인으로 지난해 용인시 1분기 전체 수출의 반 이상을 차지하던 대중 수출이 전년 동기(약 25억 5100만 달러) 대비 81%나 감소함에 따라 시 전체 수출액도 지난해 1분기(약 49억 5400만 달러)보다 약 47% 줄었다.
이 같은 경기 악화에 따라 최근 시가 운영 중인 '중소기업 동행 지원 협약 대출'에 신청이 몰리면서 기업의 자금 확보 수요도 크게 늘었다.
이에 시는 지역 중소기업이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응하게끔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 ▲'알리바바닷컴' 제품 입점·마케팅 지원 ▲해외 시장 개척단 파견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인 'Y-Trade 수출상담회' 개최 같은 여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중에 미국 관세 정책이 본격 영향을 미칠 전망이어서 수출기업이 겪는 어려움은 더욱 커지리라 예상한다"며 "기업 어려움을 점검하면서 맞춤형 통상 지원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seungo215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