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대도시권광역교통위와 지속 협의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건설사업을 신속예타로 다시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위례신도시와 신사역(3호선)을 연결하는 경전철 노선으로, 처음 2008년에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됐으나, 잇따른 민간사업자의 사업 철회와 노선 조정으로 인해 지연됐다.
2024년 6월 GS건설 컨소시엄과의 협상이 결렬된 이후, 서울시는 총사업비 조정과 사업조건 완화를 통해 민간사업자를 모집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2024년 11월 4일에 최종 유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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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노선도 [자료=서울시] |
이에 서울시는 2024년 12월 12일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민간투자대상사업 지정을 취소하고 재정투자사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행정절차와 기획재정부·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의 논의에 다소 시간이 소요됐으나,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공감에 따라 신속예타 대상으로 신청했다. 이어 이날(4월 30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 사업의 진행이 확정됐다.
신속예타는 긴급한 경제·사회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부터 시행됐으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최종 판단하는 방식이다. 특히, 철도 부문 사업의 경우 평균 9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또 서울시는 위례신사선의 민자에서 재정으로의 변경 사항을 반영한 '제2차 서울특별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 절차도 추진 중에 있다.
여장권 교통실장은 "이번 신속예타 대상사업 선정은 기획재정부·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업무관행을 반복하지 않고 가능한 최선의 방법을 찾아 우리시와 함께 이뤄낸 적극행정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단축방안을 마련해 위례신사선 도시철도사업이 최대한 앞당겨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