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겨냥 공약 발표…포괄임금제 근본 검토 시사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30일 '주 4.5일'을 거쳐 장기적으로 ' 주4일제'로 간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직장인 정책 발표문'에서 "우리나라 평균 노동시간을 2030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이하로 단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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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28 mironj19@newspim.com |
이 후보는 "4.5일제를 도입하는 기업에 대해 확실한 지원 방안을 만들겠다"며 "장시간 노동과 공짜 노동 원인으로 지목돼 온 포괄임금제를 근본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는 "이 과정에서 기존 임금 등 근로조건이 나빠지지 않도록 철저하게 보완하겠다"며 "사용자에게는 근로자 실근로시간을 측정·기록하도록 의무화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직장인 재충전 방안으로 '국민휴가 지원 3종 세트'를 내놨다.
이 후보는 "휴가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연차 소진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하고 사용 못 한 휴가는 연차 저축제도를 통해 3년 안에 쓸 수 있도록 하겠다"며 "휴가를 쓴다고 해서 근로자에 불이익을 주는 행위를 금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전월세 관련 주거 지원 방안으로 ▲전세금 이차 보전 확대 ▲월세 세액공제 대상자 소득 기준 상향 ▲전세보증제도 개선 ▲청년·국민팬스로 교통비 절감 ▲통신비 세액공제 개선 ▲신용카드 공제율 및 한도 상향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 초등학생 자녀 예체능 부문까지 확대 등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날 퇴근 시간대 '민생 시리즈' 첫 일정으로 서울 구로구에서 '슬기로운 퇴근 생활'을 주제로 20~40대 직장인과 간담회를 연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