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최 회장 '치과 진료 휴식' 이유로 불출석에 독자 청문회 추진
SKT 위약금 면제, 매듭 지어야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치과 치료를 이유로 청문회 불출석 의사를 밝히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최 회장을 대상으로 한 별도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30일 결정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날 오후 청문회 중 "최태원 회장이 불출석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치과 진료를 해서 휴식이 필요하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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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산업포럼 발족식에서 '최근 한국경제의 도전과제와 대응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4.22 choipix16@newspim.com |
이어 "1당, 2당 의원들 전부가 위약금 면제에 대해 SKT 규약대로 하라고 얘기하고 계신다. 정말 그 (SKT 측의) '검토' 소리 때문에 귀에서 피가 날 지경이 됐다"며 "저는 기회를 많이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과방위원장은 "김현 더불어민주당 간사님께 (SKT 문제를) 독자적으로 떼어내서 SKT 청문회를 할 것을 검토해달라고 요청드렸다"며 "김현 간사님, 청문회 일정을 잡아주시고 최태원 회장을 출석시켜달라"라고 요청했다.
앞서 이날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는 국회에 출석해 유심 정보 해킹 피해 우려로 통신사 이동을 원하는 가입자의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해당 상임위인 과방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