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재명, 한국노총과 정책협약…"노동자 없는 기업 있을 수 있나"

기사입력 : 2025년05월01일 14:19

최종수정 : 2025년05월01일 14:22

"노동계와 기업, 대화 했으면…서로가 서로를 믿지 않아"
"기업끼리 단결권 줘야 해…공정거래법이 차단, 경제 생태계 망쳐"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근로자의 날'인 1일 "제가 노동자를 만나면 반기업이라고 하고, 기업인들을 만나면 '우클릭'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민주당의 정책협약식에서 "노동이 없는 대한민국 기업이 있을 수가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 정책협약식에서 김동명 위원장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그는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양극단적이다. 동전은 앞면도 있고 뒷면도 있다"며 "앞으로는 이런 말도 안 되는 분열과 대결의 어휘를 버리고 진정한 통합의 길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노동자와 기업이) 필요할 땐 협력하고 필요할 땐 싸우겠지만, 우리가 서로를 망하게 하자고 싸우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더 좋은 기업을 만들어서 일자리도 튼실하게 만들자고 싸우자는 것 아닌가. 정치는 그 양자를 다 포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저는 노동계와 기업 쪽이 대화를 했으면 한다. 반도체 업계가 주 52시간 제도 도입을 놓고 토론했는데 제가 황당함을 느꼈다"며 "서로가 서로를 믿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기업들만 해도 착취 구조가 있는데, 요즘은 많이 없어졌지만 기업성과 가로채기 같은 것이 중소기업을 어렵게 했다"며 "중소기업이 수직 계열화 돼 영업이익도 낮고, 힘 쎈 기업에 뺏기다 보니 경영개선보다는 로비에 힘을 쓴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런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꿔야 한다. 중소기업이든 계열화된 기업이든, 기업끼리도 단결권을 줘야 한다"며 "공정거래법이 이걸 차단하고 있는데, 큰 대기업에 여러 회사들이 납품을 한다면 집단을 구성 할수 있게 허용해야 한다. 힘이 너무 차이가 나니 일방적으로 당하고, 기업 경제 생태계를 망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앞으론 우리가 노동의제든, 사회갈등 의제든 터놓고 최소한 신뢰하며 대화했으면 좋겠다"며 "불필요한정치적 이유, 이념, 진영을 가지고 싸우면 어느새 이 위기를 벗어나겠느냐"고 한탄했다.

그는 "이는 사회 풍토를 말하는 것으로, 공직자들이 공직을 이용해 사적 이익이나 집단적 정치적 이익 챙기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한국노총은 3년 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이 후보에 대한 지지방침을 압도적으로 결정했다"먀 "조직적, 전국적 대선승리 투쟁에 들입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이는 2500만 노동자와 5000만 국민에게 드리는 한국노총과 이 후보의 굳은 약속"이라며 "짧은 선거운동 기간이지만 한노총은 민주당과 함께 모든 걸 바쳐 신명나게 현장의 노동자와 시민들을 만나며 이 후보와 함께 만들어갈 진짜 대한민국의 미래를 알리고 호소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와 한국노총은 이날 정책협약식에서 이 후보의 대통령 취임 이후 노동사회 주요 현안 등 상호의제를 논의하는 정례 정책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를 재임기간 동안 운영하기로 협의했다. 

한국노총이 전달한 정책은 ▲사각지대 없는 보편적 노동권 보장 ▲노조할 권리보장 및 사회연대 교섭체계 확립 ▲65세 정년연장 법제화 및 지속가능한 일자리 사회안전망 구축 ▲주4.5일제 도입 및 장시간 노동근절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사회보장제도 확대 개편 ▲공적연금, 돌봄 서비스, 보건의료의 공공성과 국가책임 강화 ▲노동 존중 헌법개정 및 경제민주화 실현 등이 있다.

pc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