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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독일·프랑스 2% 이상 급등과 함께 일제히 상승… 트럼프 관세 폭탄 이전 수준 회복

기사입력 : 2025년05월03일 02:34

최종수정 : 2025년05월03일 02:34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독일과 프랑스의 벤치마크 지수는 2% 이상 급등했다.

세계 경제 '투톱'인 미국과 중국이 관세를 둘러싸고 정면 충돌하는 극한 대결 국면에서 벗어나 돌연 해빙 분위기를 풍기면서 시장에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빠르게 퍼졌다.

미국 고용 시장이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실업률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지표도 훈풍을 불어넣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8.83포인트(1.67%) 상승한 536.43으로 장을 마쳤다. 부활절 연휴 이후 2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글로벌 관세 전쟁을 개시한 지난달 2일(536.92) 수준을 회복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589.67포인트(2.62%) 오른 2만3086.65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99.55포인트(1.17%) 뛴 8596.35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76.61포인트(2.33%) 상승한 7770.48에,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723.12포인트(1.92%) 오른 3만8327.94로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58.90포인트(1.20%) 전진한 1만3446.70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미중간 무역 갈등은 한 순간 풍향이 바뀌는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양국 관세와 관련된 회담을 열자는 미국의 제안을 "평가 중"이라고 밝히며 "중국의 문은 열려 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팽팽한 대치 국면을 보였던 양측이 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알리는 첫 신호"라고 해석했다. 

미국의 고용 지표는 주가 상승 분위기에 추가 동력을 제공했다. 

미 노동부는 4월 비농업 부문의 고용이 전달보다 17만7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1년 동안 기록했던 월평균 15만2000건을 상회했다. 실업률은 4.2%로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고용 지표는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제기됐던 미국 경제의 경기 침체 우려를 상당히 완화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진단했다. 

유럽에서는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 인하 행보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유럽연합(EU)의 공식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는 이날 4월 유로존의 물가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2.1%를 소폭 상회했다.

HSBC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글로벌 상황의 격변 이후 시장은 ECB의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 비둘기파적인 시각을 취하고 있다"며 "오는 6월 추가 금리 인하는 거의 확정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금융그룹 ING는 전망을 웃도는 1분기 실적과 20억 유로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후 7.4% 올랐다. 

덴마크 최대 은행인 단스케방크는 양호한 실적 발표 후 6% 상승했다. 

영국의 글로벌 에너지 메이저 쉘은 1분기 조정 순이익이 55억8000만 달러로 예상치 50억90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한다고 발표하고, 3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후 2.2% 상승했다.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도 5.3% 올랐다. 

한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와인과 주류 부문 중심으로 전체 직원의 10%가 넘는 1200여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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