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종합] 독일 의회, 메르츠 차기 총리 선출안 부결… 독일 역사상 처음

기사입력 : 2025년05월06일 19:24

최종수정 : 2025년05월07일 02:01

하원 630표 중 310표에 그쳐 과반 미달… 연정 소속 총 328표에도 못 미쳐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독일 의회가 6일(현지시간) 실시된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CDU) 대표의 총리 선출안을 부결했다.

AP 통신은 "독일 역사상 처음으로, 메르츠 대표가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의 열번째 총리가 되려했던 시도가 부결됐다"고 말했다.

[베를린 로이터=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독일의 차기 총리로 지명된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CDU) 대표가 6일(현지시간) 베를린 국회의사당에서 의원들의 총리 선출안 투표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이날 독일 의회는 메르츠 대표의 총리 선출안을 부결시켰다. 2025.05.06. ihjang67@newspim.com

통신에 따르면 독일 연방하원은 이날 메르츠 대표를 차기 총리로 뽑는 투표를 실시했다. 

선출안은 전체 630표 중 310표를 얻는데 그쳐 과반(316표)에 6표가 부족해 부결됐다. 차기 연립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한 기민·기사당연합과 사회민주당(SPD) 소속의 의원 328명 중 최소 18명이 이탈했다는 뜻이다.

연방하원 의장인 율리아 클뢰크너는 "의원 3명이 기권했고, 307명이 메르츠에 반대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AP 통신은 "총리 선출 투표는 비밀투표로 진행되기 때문에 연정 세력 중에서 누가 이탈했는지는 즉시 알 수 없으며, 앞으로도 영원히 알려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올라프 숄츠 총리는 5일 공식 사임했지만 다음 총리가 취임할 때까지 임시로 총리직을 유지하게 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독일 헌법에 따르면 연방하원(분데스타크·Bundestag)은 14일 안에 과반 득표 후보를 차기 총리로 선출해야 한다. 2주 동안 실시될 투표에는 횟수 제한이 없다. 

메르츠 대표는 계속 재출마할 수 있지만 다른 의원들도 출마할 수 있다. 

메르츠나 다른 후보가 과반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독일 대통령은 헌법에 따라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를 총리로 임명하거나 연방의회를 해산하고 새로운 총선을 실시할 수 있다. 

정치평론가 폴커 레징은 "오늘 투표 결과는 이번 연정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일부 의원들이 불확실성을 확산시키려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독일 정치에 대한) 경고 신호"라고 말했다. 

하노버 대학의 필립 쾨커 교수는 "메르츠가 1차 투표에서 당선되지 못한 것은 연립정부의 미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메르츠가 2차 투표에서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로 인해 정당 간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고, 이미 표면 아래에서 끓어오르고 있는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 통신은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정치가 다시 한번 혼란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메르츠 대표는 이날 총리로 선출된 이후 7일 프랑스와 폴란드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뜻밖의 총리 선출안 부결로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편 독일 정치권은 작년 11월 숄츠 총리가 이끄는 연정이 붕괴한 이후 의회 과반 정부를 구성하지 못했고, 올해 2월 조기 총선을 실시했다. 

메르츠 대표가 이끄는 중도보수 진영이 28.5%(208석)의 득표율로 원내 1당 자리에 오르며 승리했지만 의회 과반을 차지하지 못함에 따라 16.4%(120석) 득표율로 3당을 차지한 기존 집권 여당 사민당과 연정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