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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깨뜨려야 진짜 AI'…이노션, 미래형 AI 구축 위한 글로벌 캠페인 실시

기사입력 : 2025년05월08일 08:47

최종수정 : 2025년05월08일 08:46

이노션 美법인 주도 22개 글로벌 에이전시와 협업, '포용적 AI 표준' 제시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노션은 인공지능(AI) 데이터 편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에서 특별한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노션 미국법인은 최근 글로벌 스톡 이미지 제공 기업 '피오씨 스톡(POC Stock)'과 손잡고,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대표하는 고품질 이미지 콘텐츠를 AI 학습 데이터에 반영하는 'Refacing the Future(미래를 직시하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AI가 인간의 편견을 단순 반영하는 수준을 넘어 이를 증폭시키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예를 들어, 미국 치과의사의 약 22%가 아시아계임에도 불구하고 AI가 생성하는 치과의사 이미지는 아시아계 비율이 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Refacing the Future(미래를 직시하기)' 캠페인 메인 이미지. [사진=이노션]

이노션은 이러한 편향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다양한 인종, 연령, 성별, 성적 지향을 대표하는 인물들을 촬영하고 AI 학습용으로 최적화된 콘텐츠를 대규모로 제작했다. 촬영 주제는 흑인 서퍼, 히스패닉 스케이트보더, 히스패닉 뮤지션, 흑인 CEO 등 다양성과 포용성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이노션 미국법인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인 제이슨 스펄링(Jason Sperling)은 "AI 트레이닝은 보다 큰 산업적 차원으로 확장해야 진정한 변화를 이룰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수십 개 파트너사가 각기 하나의 편향 주제를 맡아 함께 힘을 모은다면,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프로젝트에는 이노션 미국법인의 주도로 16명의 전문 사진작가와 22개 글로벌 에이전시 및 프로덕션 파트너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구글, 어도비, 셔터스톡, 마이크로소프트, 캔바, 아마존, 오픈AI 등 주요 글로벌 플랫폼에 AI 트레이닝 목적으로 제공될 10만여건 이상의 콘텐츠를 새롭게 제작했다.

이노션은 단순 이미지 제작에 그치지 않고, 포용적 AI 개발을 위한 가이드북도 발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 기업, 기술 개발자들이 보다 인문학적 관점을 반영해 AI를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AI가 인간 다양성을 보다 정확히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포용적 AI의 표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이노션은 다양한 산업 파트너들과 함께 AI 편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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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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