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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러, 러시아산 천연가스 유럽 수출 재개 방안 논의

기사입력 : 2025년05월09일 13:44

최종수정 : 2025년05월09일 13:44

美, 가스관 지분 또는 가즈프롬에 직접 투자
직접 구매해 유럽에 수출하는 방안도 거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미국과 러시아가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유럽 수출 재개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러시아 관리들이 미국의 지원 아래 러시아산 가스의 유럽 수출 재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와 키릴 드미트리에프 러시아 대통령 경제투자협력 특사가 우크라이나 평화 회담 중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부펀드 최고경영자인 드미트리에프 특사는 4월 초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위트코프 특사와 회담한 바 있다.

러시아가 유럽연합(EU) 가스 시장에서 새 역할을 갖게 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평화 협정을 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소식통이 말했다.

미국의 지원 방법으로는 미국 투자자들이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발트해 해저 파이프라인 노르트스트림(Nord Stream)이나 우크라이나 관통 파이프라인의 지분 혹은 러시아 국영석유공사 가즈프롬에 투자하거나, 미국 기업이 직접 가즈프롬으로부터 가스를 구매해 독일 등 유럽 국가로 보내는 방법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미국이 중개하는 방법을 포함해 러시아 가스 수출 재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판매 재개를 원하는 가즈프롬은 독일 고객에 24개월의 단기 공급 계약과 큰 폭으로 가격을 인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가즈프롬은 과거 구매자에 수십 년의 장기 계약을 요구하는 것이 관례였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유럽 대부분 국가는 미국 등 러시아 외 대체 공급처를 확보했으나 일부 국가는 여전히 러시아로부터 가스를 수입하고 있다.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는 투르크스트림 파이프라인을 통해 러시아산 가스를 수입하고 있다. 벨기에, 프랑스, 네델란드, 스페인은 장기 계약 아래 러시아의 노바텍 파이프라인을 통해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받고 있다.

업계는 평화 협정이 합의되면 더 많은 러시아산 에너지 구매자가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는 3년 전 유럽 가스 수출 시장 대부분을 잃어 가장 큰 경제적 타격을 받았다. 러시아는 유럽 가스 수요량의 40%를 공급했으나 현재는 비중이 19%로 줄었다.

EU는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재개를 반대한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7일 유럽 의회에서 "일부에서 러시아 가스와 원유 송유관 탭을 다시 열자고 주장하지만 그건 역사적 차원의 과오가 될 것"이라면서 "러시아는 믿을 수 없는 공급자임을 여러 번 증명했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러시아의 가스 판매 재개에 관여하면 러시아가 유럽 내 팽배한 정치적 반대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독일 로이나의 인프라로이나(InfraLeuna) 산업단지 내 로이나-하르츠 화학제품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09 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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