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경남 진주에서 '어른 김장하'로 유명한 김장하 선생을 만난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보단은 9일 "화창한 5월, 진주의 한 찻집에서 김장하 선생과 이재명 후보가 따뜻한 차 한 잔을 나누며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선생의 지혜와 경륜을 깊이 경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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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뉴스핌] 최지환 기자 =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2025.05.09 choipix16@newspim.com |
이 후보는 이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영남 지역 민생 현장을 찾는 '3차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10일 진주시 방문 중에 김 선생을 만날 계획이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 후보 쪽의 요청을 김 선생이 수락해 이뤄지게 됐다고 민주당은 전했다.
선대위는 "김 선생이 일평생 실천한 나눔 정신의 근간에는 '사회는 평범한 사람들이 지탱하는 것'이라는 뿌리 깊은 평등 의식이 있다"면서 "이 후보가 꿈꾸는 미래도 다르지 않다. 권력의 균형, 기회의 공정으로 다 함께 잘 사는 나라, 그것이 이 후보가 만들고자 하는 대동세상"이라고 했다.
이어 "함께 만들어갈 미래에 대한 구상을 공유하고, 시대의 혼란과 분열을 극복하고 통합과 화합의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방법에 대해 들을 계획"이라며 "이번 만남이 지쳐 있는 국민께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되고, 연대와 회복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만남 취지를 설명했다.
김 선생은 진주에서 약 60년 동안 한약방을 운영하며, 1983년 세운 명신고등학교를 1991년 국가에 헌납하고 1000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었다. 그 가운데 한 명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파면을 선고한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다.
김 선생은 남몰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여성, 역사, 언론 등 다양한 영역을 지원하며 평생 기부와 선행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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