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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잇단 연승... 수베로 전 감독이 뿌린 씨앗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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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부임 후 2년여 성적 연연 않고 '강속구 투수' 육성에 집중
2023년 퇴임때 "모든 결정 한화 미래 위해서... 한화팬 곧 웃을 것"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화 이글스는 지금 '불꽃'이다. '무적'이 된 독수리를 보고 떠오른 인물이 있다. 카를로스 수베로(53·베네수엘라) 전 한화 감독이다. 그는 "내 역할은 묵묵히 씨앗을 심는 것이었다"라는 말을 남기고 2023년 5월 13일 한국을 떠났다.

수베로 감독이 떠나기 이틀 전, 한화는 삼성을 상대로 완봉승을 거뒀다. 이날 수베로 감독은 전격 경질됐다. 다음 날 한화는 SSG 원정경기에 5-2로 승리해 3연승을 달렸다. 9회 등판해 승리를 지킨 루키 김서현은 마운드에 올라오자마자 맨손으로 '3'과 '70'으로 보이는 숫자를 써 보였다. 수베로의 등번호가 3번, 함께 떠난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의 등번호가 70번이었다. 옷벗은 감독을 향한 애정을 표한 것이다.

이날 홈런을 친 노시환은 "선배님들은 감독 교체의 경험이 많았겠지만 우리 같은 어린 선수는 조금 당황스럽다"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화의 젊은 선수들은 눈물로 수베로 감독을 떠나보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보살팬들도 진한 서운함을 표했다. 일부 팬들은 한화빌딩 앞에서 트럭 2대를 동원해 프런트 규탄 시위를 벌였다.

카를로스 수베로. [사진=한화]

한화는 2021년 시즌을 앞두고 '육성 전문가' 수베로 감독에게 팀의 리빌딩을 맡겼다. 2021년 한화의 승률은 0.371이었다. 2022년 승률은 더 떨어진 0.324였다. 2023년 4월에도 고전했다. 한화는 수베로 감독체제 2년 동안 뿌려진 씨앗이 3년 차엔 결실을 맺길 바랐다. '승리'라는 결실이 늦어지자 한화는 조급히 '헤어질 결심'을 했다.

수베로는 한화의 미래를 위해 2년여 동안 과연 어떤 씨앗을 뿌렸을까. 한화의 공격력은 2023년 5월 초 팀 타율 0.231(10위), 팀 출루율 0.313(10위), 팀 장타율 0.322(10위)로 최하위였다. 하지만 5월 들어 봄바람을 탔다. 이런 상승 반전은 수베로가 길러낸 유망주들이 이끌었다.

마운드에서 젊은피의 두각이 뚜렷했다. 2022년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은 4.83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2023년엔 3.95(7위)로 올랐다. 젊은 강속구 투수들이 대거 등장한 덕이다. 문동주와 김서현은 당시 리그에서 평균 구속이 가장 빠른 선수였다. 최고 150㎞대를 기록한 선수를 5명이나 더 보유하고 있었다. 최고 155.3㎞를 뿌리는 한승혁을 비롯해 남지민, 박상원, 윤산흠, 김범수 등 모두 140㎞ 후반에 가까운 평균 구속을 뿌렸다. '강속구 영건 발굴'이라는 씨앗이 장차 '이기는 야구'라는 결실로 맺어지리라 확신했던 것이다.

수베로가 길러낸 대표적 타격 유망주는 노시환이었다. 2023년 5월 초 노시환은 타율 0.346(4위), 47안타(4위), 8홈런(2위), 출루율 0.418(5위) OPS 1.021(1위) WAR 2.19(1위)로 감독의 지도에 응답했다.

수베로 감독은 승리가 급한 상황에서도 원칙을 깨면서 선수를 당겨쓰지 않았다고 한다. 투수들을 혹사시키지 않고 젊고 잠재력 있는 선수들에게 고르게 기회를 주며 가능성을 봤다. 그는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이지만 선수 미래를 위해 보호하고 관리하는 원칙은 바뀌지 않는다. 모든 결정은 한화 미래를 위해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뿌린 씨앗들이 '승리하는 독수리'로 결실 맺는 것을 보지 못하고 떠났다.

고국으로 떠나는 날 공항에서 그는 "외부 압박에 흔들리지 않고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친 것에 감사하다"며 "정말 많은 선수들을 아들처럼 대했다. 여러 팀을 감독하면서 많은 이별이 있었지만 이번만큼 마음이 아프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 팬들의 진심어린 사랑을 잊지 못할 것이다. 장담하는데 앞으로 한화는 좋은 팀이 될 것이다. 한화 팬들이 웃을 날이 머지 않았다. 끝까지 한화를 응원해달라"는 말을 남기고 웃으며 떠났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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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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