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미디어아트는 낯선 것에 다가가는 것" 노소영의 두번째 통큰 'ISEA'도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ISEA)2025,서울유치
5월 23~29일 예술의전당,서울대 등서 열려
'동동'주제로 '함께하는 삶'성찰,예산 20억원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올해로 30주년을 맞는 세계 최대의 미디어아트 행사인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ISEA) 2025'가 오는 5월 23∼2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과 서울대학교, 서강대학교, 한강 등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는 전세계 70여개국에서 1000명의 미디어 아트 전문가가 참여해 인류와 기술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교류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ISEA는 1990년 네덜란드에서 조직된 국제비영리기구인 ISEA 인터내셔널이 매년 주최하는 페스티벌이다. 전자예술 창작과 이론, 기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각국의 전문가가 참가하는 세계적 권위의 문화예술·과학·기술 융합 심포지엄인 이 행사는 학술회의와 전시, 스크리닝과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짜여진다. 한국은 지난 2019년 광주에서 제25회 'ISEA 2019'를 개최한 데 이어 6년 만에 다시 개최국이 됐다.  

[서울=뉴스핌]세계 최대의 미디어아트 페스티발인 'ISEA 2025'를 개최하는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5.15 art29@newspim.com

올해 ISEA의 의장을 맡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14일 서울 효자동의 나비미래연구소에서 기자들 앞에 섰다. 오랫만에 기자들과 만난 노소영 관장(64)은 "ISEA는 전세계 도시를 오가며 해당 국가의 예술과 과학, 미디어아트 전문가가 중심이 돼 펼치는 페스티벌"이라며 "원래 경쟁을 거쳐 개최지를 결정하는데 2019년 광주 행사가 호평을 받아 '한번 더 해보면 어떻겠냐'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륙별로 순회하는 원칙에 따라 작년에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2023년에는 파리에서 열렸다. 

노 관장은 "ISEA 인터내셔널로부터 제안을 받고 '죽어라 힘들었던 행사를 두번이나?'하고 망설였다. 그런데 서양 위주의 지적인 이벤트로 돌아가고 있는 요즘의 미디어아트를 아시아(한국)의 사상과 내러티브로 심화시킬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에 단안을 내렸다. 'ISEA 2025'는 어렵고 딱딱한 학술제만 있는 게 아니라, 대중들이 즐길 만한 재밌고 신선한 프로그램이 많으니 놓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미 이 행사는 전세계의 전자예술, 디지털아트 연구자와 아티스트들 사이에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들은 한국과 서울에 지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며 "학술제와 페스티발이 열리는 5월 마지막주 서울은 국내외 미술전문가들로 들썩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올해로 30주년을 맞는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ISEA) 2025의 공식포스터. 2025.05.15 art29@newspim.com

마침 노 관장이 이끄는 아트센터 나비는 올해로 개관 25주년을 맞았다. 아트센터 나비는 서울 서린동 아트센터 나비 전시관에서는 물론이고, 옛 서울역(문화역서울284), 송도신도시 등에서 새롭고 획기적인 미디어아트 전시와 프로젝트를 개최해왔다. 또 미디어아트 연구와 출판, 교육도 전개하며 한국 미디어아트의 변화와 발전을 견인해왔다. 노 관장은 이번에 ISEA 2025를 주도적으로 디렉팅하며 동양의 주역에서 차용한 '동동'을 주제로 내세웠는데 서양 일변도의 미디어아트와는 또다른 결의 미디어아트가 어떻게 펼쳐지고, 어떤 담론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ISEA 2025는 아트센터 나비, 서울대학교 문화예술원, 예술의전당이 공동주최하며 국내외 주요 아트&테크 기관이 참여했다. 올해 ISEA의 주제는 '동동(Dong-Dong):크리에이터스' 유니버스'(Creators' Universe)다. 전세계에서 모여든 미디어아트 전문가들은 '동동'을 테마로 포스트휴머니즘, 동서양, 예술과 과학, 물질과 영성, 기술과 인간성에 관해 논의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예술의전당, 서울대미술관, 한강, 상수동, 그리고 서울시립사진미술관 등 도시 곳곳에서 열리는 ISEA 2025 행사내역및 안내도. [이미지 제공=ISEA 2025] 2025.05.15 art29@newspim.com

주제의 '동동'은 주역의 함괘에 나오는 '동동왕래 붕종이사'(憧憧往來 朋從爾思·어린아이같이 순수한 마음으로 서로를 좋아하고 그리워하면 친구가 내 생각을 따른다)라는 구절에서 따온 것으로, 날로 단절되고 대립되는 글로벌 정치·사회 속에서 '함께 하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테마다. 문명·생명·미래·우주라는 4개의 부주제를 통해 '동동'의 정신이 확산되고 변용된다.

노 관장은 "'동동'으로 대표되는 동양의 지혜는 내게 큰 발견이었다. 동양이 역사나 문명으로나, 인구수로나 서양에 결코 뒤지지 않는데 예술과 기술, 디지털 아트 분야는 서양이 거의 주도하고 있어 나라도 나서야겠다는 생각에 '동동'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공모를 통해 ISEA 2025 전시 출품이 확정된 말리친 코르테스(CNDSD) 이반 아브레우의 작품. '프레(ㄴ)ㅏ투라_포노신', 2024. 3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생성형 AI, 가변크기. [이미지 제공=아트센터 나비] 2025.05.16 art29@newspim.com

행사의 메인은 학술 프로그램이다. 아트&테크놀로지 분야 세계적 학자 400여 명이 참가하는 ISEA 학술대회에는 3명의 연구자가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김윤철 작가는 '트랜스매터링', 심상용 서울대 교수는 '인공지능 시대의 예술:르브넝, 다시 돌아온 자', 뉴미디어 이론가 레브 마노비치는 '인공미학'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 인공지능(AI)과 인공생명, 디지털 사운드, 문화유산, 인간 너머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 논문 발표, 포스터 세션, 패널 토론, 아티스트 토크가 이어진다. 

사전 진행된 학술·아트 공모는 70여 개국에서 551건의 논문과 398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최종적으로 332건의 논문과 39점의 작품이 선정돼 학술논문은 서울대학교와 서강대학교에서 발표된다. 공모를 통과한 작품은 주최측이 초청한 작품 79점과 함께 총 118점이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과 서울대학교미술관, 관허 코스모스홀에서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ISEA 2025 공동의장인 이중식 서울대학교 문화예술원 원장.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5.15 art29@newspim.com

ISEA 2025의 공동의장을 맡은 이중식 서울대 문화예술원 원장은 "올해 행사는 '아르스 일렉트로니카'나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같은 페스티벌과 비슷할 수 있지만 보다 응축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세부 주제들에도 거론됐듯 지금 이 시대 미디어아트의 지형은 물론 미래까지 살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의 최고의 볼거리이자 하이라이트는 국내 최초로 한강 수상에서 펼쳐지는 24일 저녁의 개막식이다. 관객들이 서로의 손을 맞잡으면 어두운 강물이 빛으로 밝게 물들여지는 사일로랩의 미디어아트 '윤슬'이 펼쳐진다. '동동'이 유래된 주역의 "천지가 자리를 정하여 덕을 합한다"는 구절에서 착안해 서로 다른 존재가 각자의 자리를 지키면서도 서로 보듬고 보완하는 '관계의 힘'을 미디어아트로 구현한 작품이다.

[서울=뉴스핌] ISEA 2025의 의장으로 페스티벌의 개최 의미와 주제인 '동동'을 설명하는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5.15 art29@newspim.com

노 관장은 "어둠이 내려앉은 한강에서 관객들이 손을 잡아 만들어낸 온기는 빛의 반짝임으로 변해 남북의 단절로 끊어진 한강을 잇고, 갈등과 반목의 현실 속에서 공존과 상생의 의미를 되새길 것"이라고 말했다. '윤슬' 작업과 함께 사운드 아티스트 가재발이 전통 궁중음악을 전자음악으로 재해석한 '수제천'도 더해진다. 정적인 흐름과 음의 여백, 미묘한 농현, 반복성을 전자악기의 질감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서울대미술관에서는 23∼29일 '굿모닝 미스터 오웰, 버전 2'(Good Morning Mr. Orwell Ver.2)라는 제목의 특별전이 열린다. 기술과 예술이 통합된 창의적인 작품들을 통해 미래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전시로, 홀로그램, 인공지능, 블록체인, 인터랙티브 미디어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작품이 망라된다. 기술발전이 가져오는 사회적·문화적 변화에 대한 예술적 성찰을 담고 있는 이 기획전은 백남준이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서 착안해 1984년에 시도한 인공위성 생중계 '굿모닝 미스터 오웰' 이후 40년간 전세계의 변화를 짚어보고, 다가올 미래를 조망하게 된다.

[서울=뉴스핌] ISEA 2025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심상용 서울대학교 미술관장(서울대학교 교수).서울대학교 미술관은 특별전으로 '굿모닝 미스터 오웰, 버전2'를 5월23~29일 개최한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2025.05.15 art29@newspim.com

심상용 서울대학교미술관 관장은 "인간을 초월한 인공지능(AI)이 우리의 일상 뿐 아니라 인간의 사유까지도 정복하며 심한 불균형과 문제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ISEA 2025를 기점으로 인간을 향한 인식을 심화하고, 예술의 역할에 대한 통찰력을 전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이 다양하게 선보여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대행사로 사운드아트 공연도 열린다. WeSA와 함께하는 'Sound Seoul 2025'가 ISEA 2025의 협력프로그램으로 5월 26일 서울 상수동 Thila 공연장에서 열린다. 수십편의 사운드아트 응모작 중 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7점의 작품이 선정됐다. 한국의 젊은 AV씬을 생생하게 경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또한 관악문화재단 서초문화재단과 함께 지역 어린이와 청년예술가의 작품을 해외 참가자들에게 소개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연계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ISEA 2025'의 초청작인 일렉트라의 작품 'EVM'. 2025. VR,프로토타입. [이미지 제공=아트센터 나비] 2025.05.16 art29@newspim.com

노소영 관장은 "ISEA 2025는 해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함께 질문을 던지는 '또하나의 시작'이다. 우리는 닫힘을 거부하며 호기심을 갖고 불확실한 상황에 머무르고, 관대한 마음으로 낯선 것들을 향해 다가갈 것이다. 아직 해답이 발견되지 않는 것들을 위한 공간을 청한다."고 밝혔다.

즉 정답을 강요하지 않는 '열린 토론의 장', 새로운 '창작의 출발점'임을 강조했다. 마치 뮤지엄의 '미션 스테이트먼트'같은 노 관장의 이 말에서, 지난 25년간 흔치 않은 길인 '미디어아트 특화 미술관'을 이끌어온 뮤지엄 디렉터로서의 통찰과 성찰이 읽혀진다. 또한 이번 'ISEA 2025'에 스펙터클한 작품이며 신박한 논제들이 많이 나오겠지만 이를 내세우기 보다, '해답이 발견되지 않는 것들'을 위한 '공간'을 지켜내겠다는 다짐이 특히 돋보인다. 나비측은 ISEA 2025의 총예산이 20억원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한강 수상에서 5월 24일 저녁에 열릴 'IESA 2025' 개막식에서 선보여질 사일로랩의 미디어아트 '윤슬'. 관객들이 손을 맞잡으면 강물에 영롱한 빛이 물들어지는 인터랙티브 프로젝트다. [사진=아트센터 나비] 2025.05.15 art29@newspim.com

한편 아트센터 나비는 개관 25주년을 기념해 작년말 아트센터 나비와 25년을 함께 해온 한국미디어 아트의 중진 18명의 작업세계를 담은 책 '리:스펙트 한국 미디어아트 2000년 이후'(북코리아)를 출간하기도 했다. 강이연·권병준이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작품세계를 '5가지 결정적 순간'이라는 질문 아래에 기록했는데, 시대의 관찰자 행위자 예언자로서의 미디어 아티스트를 조망하고 있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사진
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