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부터 남녀공학 전환 추진 문제로 학생-학교 갈등
학교 측, 학생 19명에 대한 형사 고소 취하하기로
[서울=뉴스핌] 고다연 인턴기자 = 동덕여대가 남녀 공학 전환에 반대해 본관 점거 농성을 한 학생들에 대한 형사 고소를 취하했다.
15일 동덕여대에 따르면 학교 측은 전날 해당 학생들에 대한 형사고소 취하서와 처벌불원서를 서울경찰청에 제출했다. 이는 학교 측에서 고소한지 6개월 만이다.
동덕여대 총학생회도 전날 SNS를 통해 학교 측에서 학생 19명에 대한 형사 고소를 취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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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에서 재학생들이 '동덕여대의 공학 전환'과 '총장 직선제'를 안건으로 열린 학생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4.11.20 choipix16@newspim.com |
앞서 지난해 11월 동덕여대 재학생들은 학교 측이 충분한 논의 없이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한다며 23일간 본관을 점거하고 교내에 래커칠을 하는 등 시위를 했다.
학교 측은 같은 달 29일 서울경찰청에 공동재물손괴, 공동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형사 소송을 접수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 측은 "형사고소 철회를 시작으로 동덕여자대학교의 학내민주화를 위해 언제나 학우들의 편에서, 앞장서서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gdy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