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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약가 인하·관세 겁낼 이유 없다…서정진 "셀트리온, 오히려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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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 인하, 경쟁 수월해져 기회될 것"
"내년 말까지 관세 영향 없어"
美 공장 설립 여부 연내 결정 방침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미국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과 의약품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해 불필요하게 공포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셀트리온을 포함한 업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약가 인하의 경우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셀트리온에 오히려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직접 간담회에 나선 서 회장은 시장의 불안감을 일축하며 사업 전략에 차질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15일 열린 온라인간담회에서 사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온라인간담회 캡쳐] 2025.05.15 sykim@newspim.com

서 회장은 15일 언론과 투자자를 대상으로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미국에서 셀트리온이 주력으로 판매하는 게 바이오시밀러라 (약가 인하 정책이) 올해 사업 계획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며 "내년 이후에도 기회가 되면 됐지 위기가 아니다"라고 자신했다.

그는 "가격이 더 내려갈 것도 없다. 최소한 유럽 약가는 돼야 하는 거 아니냐. 아마 더 내려갈 건 없다"며 "가격이 더 내린다면 공급하는 의사가 없을 것이고, 시밀러는 이미 미국에서 상대적으로 되게 저렴하게 세일즈 프라이즈가 구성돼 있다"고 장담했다.

서 회장은 "바이오시밀러의 가격 인하 혜택은 PBM(처방약급여관리업체) 중간 유통자들이 주로 가져간다"며 "중간 유통 구조가 단순화되면 저희한테 아무래도 경쟁하기가 더 쉽다. 저희 회사 입장에서는 더 많은 기회가 올거라 생각해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셀트리온이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신약인 '짐펜트라(램시마 SC)'는 약가 인하의 영향권에 있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회사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제약사들이 미국과 어떻게 협상하는 지 상황을 살펴보고 흐름을 따라가겠다는 계획이다.

서 회장은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미 대응책을 마련해놨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램시마나 허쥬마, 트룩시마는 현지 수입처를 통해 팔고 있어서 저희 회사는 관세 대상이 아니다"라며 "저희가 판매하는 제품들은 이미 재고를 최대 21개월 분까지 확보해놨기 때문에 최소한 2026년 말까지는 영향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년 말 이후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요인이 있더라도, 셀트리온은 이미 미국에서 완제의약품을 만들 수 있도록 위탁생산(CMO) 업체와 300만 바이알 규모의 계약을 맺었고, 필요에 따라 600만 바이알까지 생산 가능해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조치를 취한 상태다.

미국 현지 공장 투자의 경우 경제성을 따져 올 연말까지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대해서도 관세 정책이 구체화된 후 연내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서 회장은 "미국 공장 투자는 우리가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한다"며 "10만 리터를 한국에 짓는다하면 1조 3000억원이 들지만, 미국에 짓는다면 2조원 정도 들거라 생각한다. 이미 직원들이 미국 8개주의 48개 사이트에 대한 스터디를 해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경제성이 있느냐 없느냐 따져보고 있는데, 이번에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에 구체화되면 그걸 보고 신중하게 따져볼 생각"이라며 "연말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서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최근 미국의 약가 인하 정책과 의약품 관세 부과 예고로 인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불확실성이 커지며,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는 상황에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미국에 약도 안파는 기업들까지 주가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미국에 의약품을 수출하는 국내 기업이 많지 않아, 대다수의 회사가 오해의 대상이 아니다. 언론과 애널리스트들도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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