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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반도 세르비아 내 트럼프 호텔 프로젝트 급제동… 문화 유산 취소하려 공문서 위조 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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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문이 전 세계 곳곳에서 부동산 개발 비즈니스를 공격적으로 전개하는 가운데 발칸반도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진행 중이던 고급 호텔 건설 프로젝트에 급제동이 걸렸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체 사업비가 5억 달러(약 7000억원) 규모인 이 프로젝트는 지난 1999년 코소보 전쟁 당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폭격으로 심하게 파괴된 옛 국방부 건물을 허물고 그 자리에 고급 호텔 레지던스와 상업 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이 호텔 단지에는 유럽 내 최초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이 사업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가 이끌고 있는 어피니티 파트너스가 주축이고 트럼프의 둘째 아들 에릭 트럼프가 부사장으로 있는 트럼프 오거니제이션도 함께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 있는 옛 국방부 청사 [사진 출처=위키피디아]

뉴욕타임스는 "잠정 계약 조건에 따르면 이 호텔 부지는 쿠슈너와 그의 파트너들에게 99년간 임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세르비아 정부는 지난해 트럼프 호텔 단지 프로젝트 사업 허가를 위해 옛 국방부 건물에 대한 문화 유산 지정을 취소했는데, 이 때 제출된 전문가 의견이 조작된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

세르비아 조직범죄수사청은 성명을 통해 "고란 바시치 문화재청장이 이 건물의 문화재 지위를 취소하는 결정을 이끌어 내기 위해 문서를 위조했다"고 밝혔다. 위조된 문서는 이 건물에 대한 보호 조치를 해제하는 법적 근거가 됐다.

이후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트럼프 호텔 단지 건설 프로젝트를 빠르게 승인했다. 

바시치 청장은 직권 남용 및 공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됐다고 NYT는 보도했다. 

쿠슈너의 회사인 어피니티 파트너스는 이번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해당 유적지의 문화적 지위 검토에 어떤 역할도 하지 않았다"며 "해당 유적지 공사는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으며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도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일가는 이 프로젝트에 상당한 애착을 가졌던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에릭 트럼프는 지난 1월 인터뷰에서 "세르비아는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이고, 우리가 그곳에 있을 수 있어서 매우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이 함께 모이는 것은 즐거울 것"이라고도 했다. 

NYT는 "베오그라드 호텔 건설 사업은 쿠슈너와 트럼프 일가의 첫 공동 프로젝트가 될 예정이었다"면서 "프로젝트가 당혹스러운 문제에 봉착했다"고 말했다. 

한편 세르비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국민적인 저항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적 현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미국 대통령에게 이익이 되는 고급 호텔을 짓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분노를 촉발한 것이다. 

특히 작년 11월 세르비아 제2의 도시 노비사드 기차역에서 콘크리트 캐노피가 무너져 16명이 사망한 사건 이후 거센 반정부 시위에 직면한 부치치 정권이 트럼프에 가깝게 다가가려고 구사하는 '환심책'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최근 몇 달 동안 부치치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하기 위해 두 차례 세르비아를 방문하기도 했다. 

NYT는 "트럼프 장남의 방문은 시위대의 사임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부치치 대통령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세르비아 야당은 "이 모든 것은 트럼프에게 공간을 마련해 주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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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균 월급 1200만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 임직원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실적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등기 임원 제외)의 1인당 평균 보수는 약 3600만 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달 1200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은 셈이다. 이 같은 급여 수준은 동일한 방식으로 추산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7만~3046만 원과 비교해 25% 넘게 뛴 수치다.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의 증가율이 11.6%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2배 이상 높았다. [자료=한국CXO연구소] 이번 분석은 공시 제도 변경에 따른 급여 공백을 추산하는 과정에서 도출됐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서식 규칙 개정으로 지난 2021년까지는 분기별 임직원 보수 현황 공시가 의무였지만, 2022년부터 반기와 사업보고서 등 연 2회만 공개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1분기와 3분기 급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소는 과거 1분기 보고서상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임직원 급여 총액 간의 비율이 76%~85.5% 수준으로 일정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 수치를 산출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별도 재무제표 주석상 성격별 비용-급여 규모는 5조6032억 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1분기 4조4547억 원에서 1년 새 1조1400억 원 이상(25.8%) 늘어난 규모로, 삼성전자가 1분기 성격별 비용에 해당하는 급여액이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급여 규모 자체는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율은 오히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산출 과정에선 올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5조6032억 원)에 과거 급여 총액 비율의 하한선인 76%를 적용하면 급여 총액은 4조2584억 원, 상한선인 85.5%를 대입하면 4조7907억 원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올 1~3월 국민연금 가입 기준 삼성전자의 평균 직원 수인 12만5580명을 대입하면 임직원 1인당 보수는 3391만~3815만 원(월 1130만~127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연구소는 두 비율의 중간 격인 81%를 적용해 평균 보수를 3600만 원 내외로 최종 추산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올해 1분기 평균 급여도 이미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 성과급 제외 기준으로도 1억4000만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한 단계 더 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 소장은 "2022년 이후 분기 보고서 의무 공시 항목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경영 투명성 차원에서 직원 수와 급여 현황 등을 자율 공개하고 있다"며 "투자자와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의무 공시를 다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2026-05-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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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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