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故 구본무 7주기…LG의 오늘, 소탈한 리더십의 유산 위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브랜드·배터리·인화…구본무式 리더십 재조명
구광모의 ABC 전략…상속 소송은 부담 요인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LG그룹이 20일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의 7주기를 맞아 별도 행사 없이 조용한 방식으로 고인을 기린다. 생전 과한 의전을 지양했던 구 선대회장의 뜻을 고려한 조치다. 구광모 LG 대표 역시 실용과 절제를 중시한 선대회장의 정신을 계승하며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위기 대응과 사업 구조 개편에 나서고 있다. 그룹 내부에서는 구 선대회장의 경영 메시지를 다시 꺼내들며 현재 전략의 기준점으로 삼는 분위기다.

◆ '기반을 다진 리더'…LG 정체성과 체질을 바꾸다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은 1995년 회장 취임 이후 회사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데 집중했다.

구 선대회장이 단행한 가장 상징적인 변화는 그룹 브랜드를 기존 럭키금성에서 'LG(Life's Good)'로 통합한 것이다. 구 선대회장은 브랜드 이미지 쇄신을 통해 그룹의 글로벌화를 앞당겼고, 이후 LG전자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의 해외 매출 비중이 본격적으로 확대됐다.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 [사진=LG]

이와 함께 정보통신, 전자, 화학 등 주력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선도적으로 추진했다. 외형 성장보다 내실을 중시했고 빠른 수익보다 장기 기술 투자를 중시한 기조도 두드러졌다.

배터리 사업도 이런 맥락에서 출발했다. 1990년대 초 이차전지 기술에 주목한 구 선대회장은 수익성이 낮고 기술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장기 투자를 결정했다. 이후 1999년 국내 최초로 리튬이온 배터리 양산에 성공했고,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 기반이 됐다.

구 선대회장은 조직문화 측면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그룹 내 수평적 소통과 실용 중심의 인사 시스템을 강조했고, 그룹 차원의 '인화(人和)' 문화를 정착시켰다. 복잡한 의전이나 권위주의를 멀리했던 구 선대회장은 경영회의와 행사에서도 간소함을 유지했고, 2018년 장례식도 가족장과 수목장으로 치러졌다.

◆ 철학 계승한 구광모 대표, ABC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구광모 LG 대표는 선대 회장의 철학을 토대로 그룹의 체질 개선과 미래 전략 수립에 힘을 쏟고 있다.

구 대표는 취임 이후 '회장'이라는 직함 대신 '대표'를 일관되게 사용해왔다. 지주회사 수장으로서 각 계열사의 전문경영인 체계를 존중하고 총수 중심 수직 구조가 아닌 '책임 경영' 체제를 강조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올해 신년사에서 구 대표는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이른바 'ABC' 분야를 미래 성장축으로 제시하며 "LG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구광모 LG 대표(앞줄 가운데)가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LG전자 노이다 생산공장에서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

또 지난 3월 사장단 회의에서는 "모든 사업을 다 잘할 수는 없다"며 '선택과 집중'을 강조, 휴대폰·태양광 철수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뒷받침하는 실용주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 상속 분쟁은 여전히 진행 중…조용한 그룹의 이례적 풍경

다만 그룹 내부에서는 2023년부터 시작된 상속 관련 법적 분쟁이 진행 중이다.

구 대표가 상속받은 ㈜LG 지분(8.76%)과 관련, 모친 김영식 여사와 여동생 구연경·구연수 씨는 법정 상속 비율에 따라 지분을 재분할해야 한다며 상속회복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이미 일부 주식과 부동산, 금융자산 등 재산을 상속받은 상태지만 법정비율에 따라 지분을 다시 나눠야 한다며 법적 판단을 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창업 이후 오랜 기간 '무분쟁 경영'으로 평가받아온 LG로서는 보기 드문 사례로, 그룹 내부는 물론 재계에서도 적지 않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소송 결과와 관계없이 LG 특유의 안정적인 리더십 이미지에 일정한 아쉬움을 남긴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이슨, 68만원 전동 칫솔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고가의 무선청소기와 헤어드라이기로 유명한 영국 가전기업 다이슨이 인공지능(AI) 탑재 전동 칫솔을 선보이며 구강케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이슨이 초소형 카메라와 AI 기술을 탑재해 칫솔질과 치실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신제품 '다이슨 카메라제트(CameraJet)' 칫솔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신제품은 평소 치과 스케일링 치료에 극심한 공포와 불편함을 느꼈던 제임스 다이슨(79) 창업자의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했다. 다이슨은 인터뷰에서 "나는 치실 사용을 꽤 꼼꼼하게 하는 편인데도, 치과 위생사는 뾰족한 곡괭이 같은 기구로 치석을 깎아낸다. 매번 갈 때마다 큰 스트레스였다"며 개발 배경을 밝혔다. 다이슨 엔지니어진이 6년간 개발한 이 제품은 헤드 부분에 장착된 초소형 카메라가 초당 28장의 실시간 이미지를 분석해 치아 사이의 틈새를 식별한다. 틈새가 감지되면 원깔때기 형태의 구강청결제를 순간적으로 분사해 플라크(치태)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기기를 기울이거나 뒤집어도 액체가 일정하게 분사되도록 무중력 탱크와 전용 펌프 메커니즘을 적용했다. 제품은 이달부터 세포라, 베스트바이, 아마존 등에서 세라믹 핑크와 블루 색상으로 우선 판매되며, 가을 중 코스트코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칫솔 가격은 499달러로, 한화로 약 68만 원이다. 여기에 기기와 카메라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특수 제작된 전용 '거품 없는 치약'도 있다.  다이슨 특유의 과감한 사업 방식도 눈길을 끈다. 별도의 구체적인 매출 목표나 비즈니스 플랜을 세우지 않고 제품을 출시했다는 그는 "매출 규모가 얼마나 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상업적으로 실패하더라도 과거 전기차 프로젝트처럼 수용하고 중단하면 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다이슨 영국 홈페이지] wonjc6@newspim.com 2026-09-02 10:48
사진
평균급여 1억 넘는 '톱10' 기업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500대 기업의 올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급여가 55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지주는 1억84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권을 제외하면 SK하이닉스가 1억44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가운데 2025년과 2026년 반기 급여 비교가 가능한 345개사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급여는 549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5136만원보다 7.1%(363만원) 늘었다. [사진=CEO스코어] 기업별로는 한국금융지주가 1억84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메리츠증권(1억6521만원), 한국투자증권(1억6200만원), 유안타증권(1억4900만원), SK하이닉스(1억44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상반기 평균급여가 1억원을 넘은 기업은 모두 20곳이었다. 이 가운데 증권사가 12곳, 금융지주가 5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금융권에서는 SK하이닉스와 두나무, 두산 등 3곳만 이름을 올렸다. 업종별 평균급여는 금융지주가 1억138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증권(1억710만원), 통신(6967만원), 은행(6700만원) 순이었다. 평균급여가 가장 낮은 곳은 이랜드월드로 1700만원이었다. 한국금융지주와의 격차는 1억6700만원으로 10.8배에 달했다. CJ프레시웨이(1900만원), 현대그린푸드(2032만원) 등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syu@newspim.com 2026-09-02 10: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