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노호근 기자 = 20일 오후 경기 평택시 고덕동의 한 지하주차장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135명이 긴급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으며, 화재는 20여 분 만에 진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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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경기 평택시 고덕동의 한 지하주차장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135명이 긴급 대피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21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41분경, 평택시 고덕동 1702번지 여염근린공원 내 지하주차장 공사장(지하1층, 지상1층 철근콘크리트 구조, 연면적 1만1478㎡)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있던 작업자들은 화재 발생 직후 자력으로 대피했으며, 총 135명이 안전하게 밖으로 빠져나왔다.
소방당국은 총 90명(소방 40명, 경찰 2명, 한전 2명)과 차량 32대(지휘차, 펌프차, 탱크차, 구조차, 구급차 등)를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섰고, 오후 2시 1분 초진에 이어 2시 4분경 완전히 진화했다.
화재는 지하 공간 내 스티로폼 재단 작업 중 열선(히팅 와이어)에서 불꽃이 튀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발화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재산 피해는 부동산 및 동산 모두 조사 중에 있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 발생 당시 인화성이 강한 자재가 사용되고 있었고, 지하 밀폐 공간이라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라며 "작업 중 화기 사용 시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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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경기 평택시 고덕동의 한 지하주차장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135명이 긴급 대피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와 안전관리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sera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