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진행된 2개 단지 1순위 청약에 5만 명 이상이 신청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가격 측면에서의 이점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동탄 포레파크 자연& 푸르지오' 투시도. [자료=대우건설]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0일 실시한 '동탄 포레파크 자연& 푸르지오'의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국민·민영주택 63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4만3547명이 청약했다. 평균 경쟁률은 68.7대 1이다. 최고 청약 경쟁률은 284.3대 1로, 3가구 모집에 853명이 몰린 142㎡P(이하 전용면적) 주택형에서 나왔다.

이 단지는 19일 진행했던 특별공급에서도 높은 수요를 드러냈다. 84㎡로 구성된 국민주택은 838가구 모집에 8897개의 청약통장이 몰려들면서 10.6대 1의 경쟁률을 썼다. 97㎡의 민영주택 52가구 모집에는 674건의 청약이 접수돼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하 2층~지상 25층, 17개 동 1524가구 규모로 대우건설이 민간참여형 분양주택사업으로 공급한 단지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 84㎡ 기준 최고 분양가가 5억9140만원이었다.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분양가로 공급된 것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같은 날 실시한 '동탄 꿈의숲 자연앤 데시앙' 1순위 청약에서도 294가구 모집에 1만1136명이 몰리면서 평균 37.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태영건설이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민간참여 공공분양사업으로 공급하는 단지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0층, 12개 동 11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 또한 84㎡ 기준 최고 분양가가 5억4700만원으로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하게 책정됐다. 인근 '더레이크시티부영6단지'(2018년 입주) 84㎡는 지난달 6억2500만원(3층)에 손바뀜했다. 비슷한 시기 입주한 '동탄호수자이파밀리에' 동일 면적도 4월 7억2400만원(11층)에 거래됐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청약시장에선 분양가상한제 등 가격 경쟁력을 갖추거나 전매 등이 없어 환금성이 용이한 단지, 입지의 희소가치 등에 따라 수요 쏠림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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