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 재건축사업이 토지 대신 현금으로도 기부채납한다. 또 강북 미아3구역은 나대지로 방치된 기존 종교시설 부지를 용도변경해 종교시설과 공공주택, 근린생활시설 등을 도입할 수 있게 됐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열린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강남구 대치동 964번지 일대 '대치동 구마을 제3지구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정비계획 변경안'을 원안가결하고 강북구 미아동 791-364번지 일대 미아제3구역에 대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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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을 위치도 [자료=서울시] |
우선 구마을 3지구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은 현금기부채납을 정비계획에 반영하도록 했다. 지난 2013년도 구역 지정된 구마을 제3지구는 2025년 7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총 부지면적 1만4833.7㎡에 용적률 249.95%이하를 적용해 최고 16층(57m) 총 282가구(임대주택 37가구)를 건립할 예정이다.
미아제3구역 정비계획안은 기존 종교시설이었던 일부 구역에 대해 조합과 수분양자의 요청에 따라 용도를 공공주택, 종교,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아3구역은 2010년 최초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며 2024년 8월 일부 정비기반시설을 제외한 공동주택 일대가 부분준공돼 약 91% 입주가 완료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미아제3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이 빠른 시일내 원활히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공공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등이 추가됨에 따라 주거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