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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쉬어갈 타선 없다"... '불방망이' 롯데, 1위 정조준

기사입력 : 2025년05월23일 14:49

최종수정 : 2025년05월23일 14:50

5월 팀 타율 0.290, 득점권 타율 0.297, OPS 0.770으로 상위권
하위 타선 전민재, 유강남과 백업 야수 장두성의 맹활약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뜨거운 타격감을 앞세워 상위권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14일부터 치른 7경기에서 매 경기 6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화끈한 공격 야구를 선보였다.

롯데는 22일 LG와의 사직 경기에서 13안타를 폭발시키며 11-4 완승을 거뒀다. 1위 LG와 주중 3연전을 1승 1무 1패로 막아낸 롯데는 최근 6경기 4승 1무 1패로 한화를 제치고 단독 2위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롯데 전민가 18일 삼성과 부산경기에서 3점 홈런을 친 뒤 정훈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 = 롯데] 2025.05.18 wcn05002@newspim.com

롯데의 상승세는 '타격'에서 비롯됐다. 지난 시즌 팀 타율 0.285와 OPS(출루율+장타율) 0.782로 각각 2위를 기록했던 롯데는 올 시즌에도 막강한 타선으로 상대를 압도하고 있다.

유격수 전민재의 합류와 포수 유강남의 '각성'으로 공격력은 더욱 강해졌다. 23일 현재 타격 상위 30위 내에 이름을 올린 롯데 선수는 5명(9위 레이예스, 11위 고승민, 14위 윤동희, 18위 전준우, 26위 나승엽)에 이른다. 레이예스(0.314), 고승민(0.306), 윤동희(0.300)는 3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 중이다.

규정 타석은 채우지 못했지만 전민재(0.391), 유강남(0.320), 장두성(0.330), 황성빈(0.324)까지 말 그대로 쉬어가는 타선이 없다. 월간 타율도 리그 최고 수준이다. 롯데는 5월 팀 타율 0.290으로 1위, 득점권 타율(0.297)과 OPS(0.770), 득점(106개) 각 2위 등 대부분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롯데 빅터 레이예스가 17일 삼성과 부산 더블헤더 1차전에서 3점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 = 롯데] 2025.05.17 wcn05002@newspim.com

불같은 공격력이 가장 잘 나타난 경기는 이번 LG와 주중 3연전이었다. 롯데는 이번 3연전에서 3경기 동안 총 45안타를 기록하며 27점을 뽑아냈다. 20일 경기에서는 9-17로 패했지만, 선발 전원 안타라는 인상적인 장면도 연출했다.

롯데 타선의 가장 큰 장점은 1~9번까지 출루 능력이 고르게 분포됐다는 점이다. 22일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1번 타자 장두성(0.375), 7번 타자 전민재(0.432), 8번 타자 유강남(0.440)은 높은 출루율을 기록 중이다.

백업 자원도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주전 외야수였던 황성빈이 5일 사직 SSG전에서 1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기습 번트를 시도한 뒤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손 약지 중수골 골절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 자리를 장두성이 채웠다. 장두성은 황성빈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 중이다. 타율 0.330(88타수 29안타)에 14타점 7도루로 황성빈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장두성은 22일 LG전에서도 1번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 1도루로 완벽한 하루를 보냈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그는 "야구가 재밌긴 한데, 하루하루 불안하기도 하다. 주변에서는 '잘하고 있으니 즐기라'고 하는데,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거라 하루하루 버틴다는 생각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롯데 장두성이 22일 LG와 부산 경기에서 3회 적시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롯데] 2025.05.23 wcn05002@newspim.com

물오른 타격에 비해 마운드는 아직 불안하다. 롯데의 팀 평균자책점은 4.70으로 8위이며, 상승세였던 최근 6경기도 6.59로 9위였다. 선발진도 박세웅과 터커 데이비슨을 제외하면 신뢰할 자원이 부족하다. 기존 에이스 찰리 반즈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대체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는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않았다. 감보아는 이번 주 2군에서 실전 감각을 올린 뒤 다음 주 삼성과 주중 3연전 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불펜진도 문제다. 김원중(평균자책점 1.21), 정현수(평균자책점 3.22), 김강현(평균자책점 4.00), 정철원(평균자책점 4.97) 정도를 제외하고선 믿을 만한 선수가 없다. 불펜진의 평균자책점도 5.07로 8위를 밑돌고 있다. 희망은 있다. 대체 선발 이민석이 가능성을 보여줬고, 불펜진의 핵심인 최준용도 부상에서 복귀했다.

공격력을 앞세워 선두 LG와 승차를 2게임으로 좁힌 롯데. 불안한 마운드라는 숙제를 안고 있지만, 대체 자원의 활약과 부상자 복귀가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제 롯데는 1위 자리를 정조준하며 본격적인 추격을 예고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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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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