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음악으로 물든 서래섬 히든스테이지…뜨거웠던 시민들 호응

기사입력 : 2025년05월24일 18:11

최종수정 : 2025년05월24일 18:11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최문선 남정훈 손지호 인턴기자 = 한강 서래섬이 음악으로 물들었다.

24일 한강 서래섬에서는 '2025 한강 서래섬 청춘 버스킹 with 히든 스테이지'가 화려하게 열렸다. 이날, 피크닉을 즐기는 연인들, 가족, 음악에 이끌려 발걸음을 멈춘 시민들들은 따스한 햇살 아래 '무료 음악 선물'을 만끽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강 서래섬에서 2025 한강 서래섬 청춘 버스킹 with 히든스테이지가 열리고 있다. 반포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2025 한강 서래섬 청춘 버스킹 with 히든 스테이지'는 도심 속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선물 같은 야외 음악 공연이다. 2025.05.24 photo@newspim.com

무대 앞 잔디밭은 음악을 즐기는 시민들로 가득 찼고, 한강을 배경 삼아 펼쳐진 청년 음악가들의 공연은 도심 속에서 만나는 작은 음악 축제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강 서래섬에서 2025 한강 서래섬 청춘 버스킹 with 히든스테이지가 열리고 있다. 반포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2025 한강 서래섬 청춘 버스킹 with 히든 스테이지'는 도심 속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선물 같은 야외 음악 공연이다. 2025.05.24 photo@newspim.com

'히든 스테이지' 본선 진출자인 싱어송라이터 김한울은 이날 공연의 문을 열었다. 관객이 된 시민들은 리듬에 맞춰 손뼉을 치거나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음악에 몰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수현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강 서래섬에서 열린 2025 한강 서래섬 청춘 버스킹 with 히든스테이지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반포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2025 한강 서래섬 청춘 버스킹 with 히든 스테이지'는 도심 속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선물 같은 야외 음악 공연이다. 2025.05.24 photo@newspim.com

'히든 스테이지 시즌2' 입상자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채겸과 우수상 수상자 민수현은 탁월한 가창력과 자작곡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장려상 수상자이자 가수 주현미의 딸로 알려진 임수연은 밴드 오아베와 함께 무대에 올라 색다른 사운드를 선보였다. 

공연 외에도 다양한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아티스트 이한의 '버블 시네마'는 아이들과 가족 단위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공연 후반부에는 밴드의 사운드가 서래섬을 울리게 했다. 퓨전 국악 밴드 '국악인가요'와 '김루꾸 재즈 밴드'가 등장해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여성 3인조 밴드인 오아베는 저스틴 비버 매들리로 관중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강 서래섬에서 2025 한강 서래섬 청춘 버스킹 with 히든스테이지가 열리고 있다. 반포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2025 한강 서래섬 청춘 버스킹 with 히든 스테이지'는 도심 속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선물 같은 야외 음악 공연이다. 2025.05.24 photo@newspim.com

버스킹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은 대부분 '히든 스테이지'를 통해 주목받은 싱어송라이터들이다. 작사, 작곡, 노래까지 직접 소화하는 실력파들이 시민들과 가까이 호흡하는 무대가 펼쳐진 셈이다.

싱어송라이터 민수현은 "다니고 있는 학교에 히든 스테이지 공고가 올라온 걸 보고 지원했다. 계속 곡 작업하면서 버스킹도 열심히 하고 있다. 오늘은 피아노와 함께 들려드릴 수 있어 정말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싱어송라이터 오웬오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강 서래섬에서 열린 2025 한강 서래섬 청춘 버스킹 with 히든스테이지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반포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2025 한강 서래섬 청춘 버스킹 with 히든 스테이지'는 도심 속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선물 같은 야외 음악 공연이다. 2025.05.24 photo@newspim.com

또 다른 참가자 오웬오는 "지원할 당시엔 막 활동을 시작할 무렵이었다. 내 이름을 알릴 방법을 고민하다가 히든 스테이지를 알게 돼 지원하게 됐다. 참가 당시엔 곡이 한두 개뿐이었는데 지금은 6곡 정도 발매했고, 다음 달에 또 하나가 나올 예정이다. 대학 축제와 소규모 공연에도 참여하며 열심히 활동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컨트리 장르를 메인으로 하고 있는데, 대중들에게 이 장르를 더 알리고 싶다"라고 아티스트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강 서래섬에서 2025 한강 서래섬 청춘 버스킹 with 히든스테이지가 열리고 있다. 반포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2025 한강 서래섬 청춘 버스킹 with 히든 스테이지'는 도심 속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선물 같은 야외 음악 공연이다. 2025.05.24 photo@newspim.com

채겸은 "이렇게 규모 있는 버스킹 무대는 흔치 않은데, 이런 공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분들 앞에서 즐겁게 공연했다. 자작곡이 많아서 처음 듣는 노래들이었을 텐데도 박수 많이 쳐주셔서 감사했다"라고 전하며, "나는 '꾸준히 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버스킹이나 유튜브를 통해 계속 제 노래를 들려드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걸밴드 오아베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강 서래섬에서 열린 2025 한강 서래섬 청춘 버스킹 with 히든스테이지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반포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2025 한강 서래섬 청춘 버스킹 with 히든 스테이지'는 도심 속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선물 같은 야외 음악 공연이다. 2025.05.24 photo@newspim.com

공연을 찾은 시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서울에 거주 중인 20대 여성은 "피크닉을 왔다가 우연히 공연을 보게 됐다. 비눗방울쇼, 마술쇼 등 볼거리도 많고 감미로운 노래도 많았다. 민수현 씨가 부른 최유리의 '숲'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싱어송라이터 서정은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강 서래섬에서 열린 2025 한강 서래섬 청춘 버스킹 with 히든스테이지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반포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2025 한강 서래섬 청춘 버스킹 with 히든 스테이지'는 도심 속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선물 같은 야외 음악 공연이다. 2025.05.24 photo@newspim.com

반포에서 왔다는 20대 여성 관객은 "관객들이 모두 즐겁게 호응해줘서 저도 기분 좋게 즐길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강남에 거주하는 20대 남녀 커플은 "한강에 걸으려고 왔는데 마침 공연을 하고 있어서 찾아왔다. 분위기가 밝아서 신났고 덩달아 기분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서정은 가수가 부른 자작곡이 오늘 공연의 분위기와 잘 어울려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강 서래섬에서 2025 한강 서래섬 청춘 버스킹 with 히든스테이지가 열리고 있다. 반포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2025 한강 서래섬 청춘 버스킹 with 히든 스테이지'는 도심 속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선물 같은 야외 음악 공연이다. 2025.05.24 photo@newspim.com

서초구 거주 20대 여성 두 명은 "생각보다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짜여있어서 좋았다. 돗자리도 무료로 대여해줘서 부담 없이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동작에 거주하는 20대 커플은 "구글에 한강 데이트 검색을 했는데 서래섬 청춘 버스킹이 나와서 여자친구랑 함께 왔다. 날씨가 추워서 조금 아쉬웠지만 분위기는 너무 좋았다. 우리가 원래 알앤비 장르를 좋아하는데 민물결, 민수현, 채겸 가수가 알앨비 장르를 불러줘서 좋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HWSC밴드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강 서래섬에서 열린 2025 한강 서래섬 청춘 버스킹 with 히든스테이지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반포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2025 한강 서래섬 청춘 버스킹 with 히든 스테이지'는 도심 속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선물 같은 야외 음악 공연이다. 2025.05.24 photo@newspim.com

'히든 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가 주최하는 국내 최초의 온·오프라인 기반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로, 실력파 신예 뮤지션들이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모든 참가자들이 작사와 작곡은 물론 노래까지 소화하는 만능 싱어송라이터다.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moondd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새 얼굴은?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누가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로 얼굴을 알릴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가 20일 시작된다. 뉴스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19일 "본선 진출자로 선발된 24팀(명)의 라이브 영상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달 12일 본선에서 경합하게 될 24팀(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개인 221명과 단체(밴드) 82팀 등 총 303명(팀)이 지원해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올해 대회에는 아마추어와 프로 등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가 몰려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상파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등에서 입상한 실력자는 물론 이미 드라마 OST에서 두각을 보인 참가자도 있었다. 본선 진출자들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한다.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매주 2명(팀)씩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의 '히든스테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히든 스테이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온라인을 통한 싱어송라이터 선발 대회다. 9월 첫째 주 금요일 마무리되는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음악 팬들의 평가를 합산해 최종 결선 무대에 나설 톱 10을 선발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톱 10이 겨루는 제3회 '히든 스테이지' 최종 무대는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 광장에서 펼쳐진다.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19 12:54
사진
[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