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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분석-현대차] (上) 쇳물부터 車제조까지 '수직계열화' 재평가···글로벌 '빅3'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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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작년 순이익 24조로 순항, 혁신과 M&A로 성장
철강, 부품, 조립, 운송, 자동차 등 수직계열화 완성
보스턴 다이내믹 M&A 호평, 美 25% 관세부과 악재

대기업은 한국 경제의 주축이다. 그러나 더 이상 한국에서 사업을 확장하지 않는다. 인건비 싸고 주52시간 제한과 노동조합 리스크가 적은 중국, 베트남, 인도로 생산공장을 적극적으로 옮긴 지 오래다. 최근에는 미국의 압박으로 제조 공장을 대거 미국으로 옮겨가고 있다. 대기업의 한국 내 투자 확대가 줄자, 국내외 금융투자자본들도 한국을 떠나 해외로 탈출 중이다. 대기업들의 현 상황을 돌아보고 미래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 우리나라 대기업들을 진단해본다.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은 현재 재계서열 3위를 기록 중인 초우량 기업집단이다. 정몽구 명예 회장이 토대를 다졌고, 2020년 10월부터는 정의선 회장이 취임해 그룹을 이끌고 있다.

오래 전부터 막대한 자동차 수출로 한국의 달러 확보에 일조해 왔다. 지금은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와 로봇산업을 주도하는 글로벌 혁신 그룹으로 도약 중이다. 2021년까지는 재계서열 2위였으나 2022년부터 SK하이닉스의 급성장으로 SK그룹과 순위가 역전됐다.

지난 5월 1일에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에서도 307조원(공정자산총액)으로 SK그룹(363조원)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공정자산 격차는 56조원이다.

하지만 SK그룹은 SK하이닉스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 이와 달리 현대자동차그룹은 전 계열사 대부분이 고르게 꾸준히 성장 중이다. 따라서 언제든 다시 2위를 회복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단순히 공정자산총액 뿐 아니라 수익성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공시대상기업집단 경영 성과' 결과 매출액 292조원에 당기순이익 24조원으로 SK그룹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 글로벌 자동차 판매순위 3위 우뚝

현대자동차그룹의 위상은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돋보인다. 2024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순위에서 '빅3'를 달성했다. 도요타의 1016만대, 폭스바겐그룹의 903만대에 이어 723만대로 당당히 3위다. 전기차(EV)와 수소차 시장에서도 약진하고 있다.

과거 중저가 자동차 위주로 판매대수를 채웠던 상황과 달리 지금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라인업을 확대했고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도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유수의 자동차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시장을 선도한다.

실제로 현대차와 기아의 SUV, 소형/중형 세단, 전기차 등은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높은 인기다. 전기차(EV)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 아이오닉5, EV6 등 혁신적인 전기차 모델을 시장에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소차 라인업도 확대해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에 부응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ㆍ외 자동차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한국 공장 외에도 미국, 유럽, 아시아, 멕시코 등 다양한 국가에 제조공장을 설립했다. 한국에서는 연간 300만대 이상, 미국에서는 연간 100만대 이상 생산이 가능하다.

◆ 혁신과 M&A 통한 성장 DNA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 등 대부분 자동차 관련 계열사로 구성돼 있다. 차량용 철강 생산에서부터 부품, 조립, 운송, 자동차 금융까지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수직 계열화를 성공시킨 세계에서 유일한 기업이다. 그만큼 효율성이 뛰어나다.

금융계열사로는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현대카드, 현대차증권 등이 있다. 자동차 관련 계열사 외에 방산기업인 '현대로템', 건설업을 영위하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도 핵심 계열사 중 하나다.

현대차그룹은 꾸준한 혁신과 M&A로 성장해 왔다. 가장 중요한 2개의 M&A를 꼽는다면 첫번째는 1998년에 기아차 M&A를 통해 지분 51%를 확보한 사례다. 이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3위 도약의 기반이 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두번째는 2020년부터 추진한 미국 로봇 개발업체인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 M&A 사례다.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약 8억8000만달러(1조2000억원)에 지분 80%를 인수했다. 이 M&A를 현 시점에서 평가해 보면 대성공이라는 의견이 많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 중인 '아틀라스(Atlas, 인간형 로봇ㆍ휴머노이드 로봇)', '스팟(Spot, 4족 보행 로봇)', '스트레치(Stretch, 물류 자동화 로봇)' 등 3종류의 로봇 모두 기술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대차그룹의 미래전략에 있어 여러모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정몽구 명예회장이 11년 전인 2014년에 10조5500억원을 들여 인수한 한국전력 '삼성동 부지'도 다양한 논란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성공이라는 평가다. 그 당시 해당 부지의 감정가는 3조3000억원이었고 경쟁 입찰했던 삼성그룹은 약 5조원 초반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진다.

◆ 주요 계열사 2024년 호실적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실적은 2024년에 대체로 양호했다. 전체 계열사 중 원투 펀치인 현대차 영업이익은 14조2000억원, 기아 영업이익은 12조7000억원이다.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도 각각 8%와 12%로 경쟁업체인 폭스바겐그룹보다 높다.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현대모비스 영업이익은 3조1000억원, 글로벌 물류를 담당하는 현대글로비스도 1조8000억원으로 양호하다. 아쉬운 점은 건설업 부진으로 인해 관련 기업인 현대제철 영업이익은 1595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급감했다.

건설업을 영위 중인 현대건설은 23년만에 무려 1조30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 손실이 가장 큰 원인이다. 그 밖에 고환율, 원자재 상승 등도 원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에서는 일회성 손실로 인식하고 있어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 1분기 양호한 실적에도 25% 관세부과 악재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의 1분기 실적도 대부분 호조세다. 현대차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3조6336억원, 기아차는 12% 감소한 3조8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부품사인 현대모비스 영업이익은 43%, 글로벌 물류를 책임지는 현대글로비스 영업이익은 30% 급증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회사는 K2 전차 등의 방위산업이 주력인 현대로템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2029억원으로 전년 동 분기 대비 무려 354% 폭증했다. 반면 현대제철은 19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건설 경기침체 영향으로 공장 가동률도 뚝 떨어졌다.

다행히 현대건설의 경우 2024년에 일회성 손실로 적자가 심각했지만 올 1분기에는 213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우려를 종식시켰다. 그룹 전체로 보면 앞으로가 더 문제다.

이미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서 수출하는 자동차와 부품에 대해 지난 4월 2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했다. 하나증권의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대응책으로 현재 생산가능 대수가 100만대 수준인 미국 공장의 증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미국 생산을 무작정 늘리는 것은 글로벌 생산 최적화 측면에서 효율성이 떨어진다. 미국 이외 어디로 수출할 것인가도 중요한 문제"라며 "자동차 가격인상은 판매감소, 가격동결은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져 결국 글로벌 관세전쟁이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측불허의 미국 관세전쟁이 어떤 방향으로 흐르는지에 따라 현대자동차그룹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 2020년 10월부터 현대차그룹을 이끌고 있는 정의선 회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이유다.

(中) 편에서 계속…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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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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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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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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