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이재명·김문수 '코로나 대출 탕감' 약속..."누가 대출 갚으려 하겠나"

기사입력 : 2025년05월27일 15:46

최종수정 : 2025년05월27일 16:20

이재명, 코로나 대출 채무조정·탕감 공식 약속
김문수, 소상공인 금융 지원…부채 탕감 긍정적
"체질 개선 아닌 도덕적 해이, 더 큰 화" 우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등 주요 대선후보가 최근 어려움에 처한 중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코로나19 당시 대출 탕감 등을 공약해 관심이 큰 가운데 금융권 현장에서는 부작용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여야 대선후보들은 저마다 중소상인 공약으로 코로나 대출 탕감 및 상환기간 연장을 약속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중소상인 공약의 첫 번째로 '코로나 대출 종합 대책 마련'을 들었다.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후보 (왼쪽부터) [사진=뉴스핌DB]

이 후보는 여기서 채무조정부터 탕감까지 단계적 대책 마련, 저금리 대환대출과 이차 보전 등 정책 자금 확대, 소상공인 맞춤형 장기분할 상환 프로그램 도입을 공약했다. 빚에 시달리고 있는 소상공인의 채무 조정과 탕감을 약속한 것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역시 중소상인에 대한 대출 탕감 입장을 검토하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1차 경제 분야 대선주자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코로나 정책자금 대출의 탕감에 대해 "국가 부채가 일정 부분 늘어날 수밖에 없고, 그 점은 감수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살리기 위한 금융 지원과 소비 진작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는 대통령 직속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단'을 설치하고,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에 대한 생계 방패 특별융자, 경영안정 자금 지원 확대, 새출발기금 확대 등 3대 패키지를 시행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가 직접적으로 탕감을 입에 담지는 않았지만,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소상공인 지원 문제는 일부 부채 탕감과 일부 지원이 필요하다. 10조원 정도 투자해 일부 부채를 탕감하고, 20조원 정도 보증을 통해 상환 유예 기간을 늘리는 방법을 시도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부채 탕감이나 채무조정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지역별로 최저임금을 20% 범위 내에서 조정 가능하게 하고,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서도 최장 10년간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게 하는 등 경영 환경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뒀다.

그러나 이준석 후보 선거대책본부도 다양한 중소상인 부채 탕감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준석 캠프의 핵심 관계자는 "중소상인의 코로나대출 탕감도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기본적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은 상인에 대해서도 무조건적이고 일률적으로 탕감하는 것에는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주요 대선후보들의 중소상인 대출 탕감 공약에 대해 은행권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은행의 건전성에 커다란 애로가 됨과 동시에 중소상인들의 도덕적 해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 당시부터 시작된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금융정책은 필요하다"면서도 "명확한 기준과 원칙 없이 시행하는 부채 탕감 정책은 대상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불러오고 금융사의 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도 연체 없이 성실히 상환해왔거나 부채 탕감을 재기의 기회로 사업을 성장할 수 있는 사업자의 선별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이런 공약들은 중소상인의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도덕적 해이만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한계기업과 좀비기업을 양산하게 돼 더 큰 화를 부를 수도 있다"라며 "돌아가더라도 열심히 하려는 중소상인들의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그쪽을 재원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대출 탕감 등의 정책은 금융기관의 건전성에 해가 되고 기존 대출과의 형평성 문제로 시장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라며 "향후 정책자금 관련 대출의 경우에도 정상적인 금융 거래를 기대할 수 없게 만드는 등 부작용이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