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만1000㎡ 부지에 조성되는 복합 여가 공간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를 위한 포용적 설계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기장군 철마면 구칠리 일원에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문화공원 조성을 본격화한다.
시는 28일 도시관리계획(철마근린공원) 결정이 고시됨에 따라 24만1000㎡ 부지에 시비 355억 원을 투입하는 반려문화공원 조성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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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철마면 일원 반려문화공원 조성 대상지 [사진=부산시] 2025.05.28 |
도시관리계획 결정은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GB) 관리계획 심사 통과 후 6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부산시는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주민열람공고 및 관련기관 협의를 거쳐 3월 시의회 의견 청취, 5월 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완료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반려문화공원은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와 건전한 반려문화에 대한 시민 요구를 반영해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여가 공간으로 계획됐다. 공원 내에는 동감둘레길, 글로벌테마정원, 동감놀이터, 펫교육장, 반려식물원, 로컬마켓거리 등 다양한 반려문화 관련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도시관리계획 결정 고시를 시작으로 공원조성계획 수립, 실시설계, 예산 확보 등 행정절차를 체계적으로 진행해 보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공원이 조성되면 지역 상품 장터, 프로그램 연계 등을 통해 이중 규제로 소외됐던 지역주민의 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야외 결혼식 등 다양한 공감 및 지역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해 새로운 반려문화를 조성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와 동물복지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점에서 이번 도시관리계획 결정은 부산이 반려문화 선도 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시민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