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화재 발생
1명 경상, 진화율 70%…1단계로 하향
"인명 구조 필요하지 않아"
[서울=뉴스핌] 고다연 인턴기자 = 28일 을지로 세운상가 인근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가 70% 진화됐다.
중부소방서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노후 건물이 밀집되어 있고 진입로가 협소해 진화에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화재 건물들은 중장비를 이용해 철거 작업중이며 현재 진화율은 70%"라며 "인명구조가 필요하지 않아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안전 대응을 우선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가 바람을 타고 멀리까지 퍼지기 때문에 집이나 사무실에 있는 시민들도 창문을 닫고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며 "가급적 현장을 우회해 연기를 흡입하지 않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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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세운상가 인근의 한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화재 여파로 을지로4가에서 을지로3가 시청 방향 차로는 전면 통제됐다. 2025.05.28 leehs@newspim.com |
이날 화재는 오후 3시 25분경 발생했다. 소방은 3시 31분경 화재 현장에 도착했다. 3시 58분경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4시 37분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불길이 주변 건물로 번질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이후 진화율이 약 70%에 이르면서 6시 42분경 대응 1단계로 내렸다.
70대 남성 1명이 연기를 흡입했으나 구조됐다. 소방은 이날 오후 6시20분 기준 인력 446명과 소방차 100대, 사다리차 5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 중이다.
화재로 인해 을지로4가~을지로 3가 인근 도로는 통제 중이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화재가 난 지역은 건물들이 밀집돼 있다. 밀집된 상태에서 화재가 급격히 상층부로 확대됐다.
한편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화재와 관련해 "소방청, 경찰청, 서울특별시, 중구 등 관련기관은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gdy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