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자활복지개발원 협력, 전국 세척 사업 추진
경북 영주, 전북 진안 등 40개 지역 서비스 제공
발암성 물질 제거로 생명 위협 최소화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소방청은 한국자활복지개발원과 협력을 통해 전국 소방서 방화복과 방화 두건, 방화 장갑 등 보호 장비 전문 위탁 세척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화재 현장에서 사용되는 방화복은 유해 물질과 발암성 입자의 흡착 가능성이 우려돼 세척이 필수적이다. 현재 방화복 세탁기는 242개 소방서에 보급되어 있지만, 전문적인 청소와 오염 제거에 대한 통합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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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소방청은 한국자활복지개발원과 협력을 통해 전국 소방서 방화복과 방화두건, 방화장갑 등 보호장비에 대한 전문 위탁 세척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화재 현장에서 유해물질 및 발암성 입자흡착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다.[사진=소방청 제공]kboyu@newspim.com |
이에 소방청은 위탁 세척을 시행하지 않는 소방서를 파악해 한국자활복지개발원이 미실시 소방서가 위치한 지역에 세척 설비와 세제, 교육 등을 갖춘 환경을 마련하고 소방서와 지역 자활센터를 1:1로 연계해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실시 지역 61개 가운데 경북 영주와 전북 진안 등 40개 지역 소방서가 지역 자활센터와 연계돼 전문 방화복 위탁 세척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이와 같이 양 기관의 적극 행정으로 시작된 이번 사업은 단순한 장비 관리 차원을 넘어, 현장 대원의 안전 확보와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방화복 세척이라는 특수 사업을 통해 지역 자활센터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저소득층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로도 의미가 있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소방 복 세척 확대는 단순한 장비 관리가 아니라 소방대원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라며 "이번 협력은 대원들의 현장 안전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 사회와 상생하며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해식 한국자활복지개발원장은 "이번 사업은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과 지역 자활센터의 지속 가능한 공공 분야 연계 운영 모델을 마련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방청과 함께 지역과 국가가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청과 한국자활복지개발원은 이번 협력 사례를 바탕으로 세척 사업의 전국적 확장을 지속할 계획이며, 향후 소방차량 전문 세척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