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US여자오픈] 황유민, 270야드 날리며 선두권... 美그린 정복 '돌격'

기사입력 : 2025년05월30일 11:34

최종수정 : 2025년05월30일 12:13

이글 1개 등 3언더파 63타... 공동선두 김아림·임진희 등과 1타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장타자' 황유민(21)이 미국 무대를 향한 돌격을 시작했다. "여기선 장타자가 아닌 것 같다"며 몸을 낮췄던 황유민은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드라이브샷 평균 269.2야드를 펑펑 때리며 선두권에 올랐다.

황유민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힐스(파72)에서 열린 제80회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를 기록해 3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로 이름을 올렸다. 6명이나 몰린 4언더파 공동 선두 그룹과 1타 차다. 

10번홀에서 출발한 황유민은 13번홀까지 파를 지킨 뒤 14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았다. 275야드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후 203야드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4m 옆에 붙였다. 후반 첫 홀인 1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황유민은 3번과 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황유민. [사진=KLPGA]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에서 일본 장타자 다케다 리오(268.7야드)를 제치며 7위에 오른 황유민은 송곳 아이언샷도 뽐냈다. 그린 적중률 89%(16/18)를 기록해 전체 참가자 156명 중 2위에 올랐다.

황유민은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주 일찍 미국으로 건너가 시차 적응과 코스 적응에 공을 들였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LPGA Q시리즈에 도전하는 황유민에게 이번 대회는 단순한 첫 메이저 대회 출전을 넘어 LPGA 투어 진출이라는 더 큰 목표를 위한 리허설이자 쇼케이스다. 황유민은 대회 전날 "LPGA 무대를 꿈꾸는 저에게 이번 대회는 정말 특별하다. 컷 통과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황유민과 함께 출전한 KLPGA의 마다솜, 노승희는 1언더파 71타로 최혜진, 윤이나와 함게 공동 19위에 올랐다.

이날 리더보드 최상단에는 태극기 2개가 선명했다. 2020년 US여자오픈 챔피언 김아림과 임진희가 나란히 4언더파 68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버디 6개 보기 2개를 적어낸 김아림은 "첫날 잘 쳤지만 이제 시작이다. 남은 사흘 동안 더 나은 경기를 하겠다"며 두 번째 우승 의지를 내비쳤다. 김아림은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 264.6야드, 그린 적중률 83%, 퍼트 수 평균 1.6개로 모든 샷에서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낚은 임진희는 "지난해와 달리 홀마다 다른 공략법을 준비해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위스콘신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아림이 30일 US여자오픈 1라운드 10번홀에서 티샷한 뒤 공의 궤적을 쳐다보고 있다. 2025.5.30 psoq1337@newspim.com
임진희가 밝은 표정을 지으며 캐디와 함께 18번홀 페어웨이를 걷고 있다. [사진=US여자오픈 홈페이지]

이번 대회에 미국(36명) 다음으로 많은 25명과 21명이 나선 한국과 일본간 자존심 싸움도 치열하다. 다케다 리오, 이와이 치사토, 하타오카 나사, 가와모토 유이 등 많은 일본 선수들도 선두권에 포진해 있다. 1언더파 공동 19위에 오른 33명 중 한국과 일본이 각각 8명씩 올라있다.

전지원이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2위에 올랐고 전인지는 이븐파 72타를 쳤고 고진영과 유현조는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세계랭킹(5위)이 높은 유해란과 세계랭킹 7위 김효주는 3오버파 75타로 베테랑 신지애와 함께 공동 89위에 그쳐 컷 탈락 위기다.

세계랭킹 1∼3위 넬리 코르다(미국), 지노 티띠꾼(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부진했다. 코르다는 이븐파 72타, 티띠꾼은 3오버파 75타, 리디아 고는 1오버파 73타를 쳤다. 디펜딩 챔피언 사소 유카(일본) 역시 2오버파 74타로 컷 통과가 발등의 불이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