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생태계 회복의 일환으로 맹그로브 식재
글로벌 ESG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추진된 프로젝트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해양 생태계 보전 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며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2일 롯데마트는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이틀간 현지 초등학생들과 함께 'RE:EARTH Kids Camp'를 개최, 미래 세대에게 해양 환경의 소중함과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를 통해 롯데마트는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인도네시아에 지속 가능한 성장 비전을 공유하며 현지화 전략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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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에 위치한 맹그로브 에버리텀 공원에서 맹그로브를 식재하는 현지 초등학생들의 모습. [사진=롯데마트 제공] |
캠프에서는 현지 초등학생 30명이 참가해 맹그로브 에버리텀 공원에서 맹그로브 묘목 500그루를 직접 심었다. 맹그로브는 일반 나무보다 탄소 저장 효과가 약 5배 뛰어난 친환경 식물로, 무분별한 관광 개발 등으로 훼손된 발리 해안 생태계 복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 학생들은 바다거북 보호센터를 방문해 멸종 위기에 처한 바다거북의 산란 환경과 보호 필요성에 대한 교육을 받고, 바다거북 방류 체험 및 해양 생태 다큐멘터리 관람 등을 통해 해양 보전 문화의 중요성을 배웠다.
롯데마트는 이번 캠프 외에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3일에는 자카르타 북구 빈민 지역에서 도시빈민 약 600명에게 도시락과 간식을 지원하는 푸드트럭 행사를 진행하고, 문화활동 기회가 적은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장난감 선물 및 아쿠아리움 방문 체험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롯데마트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오는 4일에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과 인도네시아 유통업체 바이어들이 참석하는 B2B 상담회를 열어 판로 개척 및 시장 트렌드 정보를 교류할 예정이다.
권영인 롯데마트 ESG팀 담당자는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마련된 RE:EARTH Kids Camp는 미래 세대가 해양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몸소 느끼며 지속가능성 가치를 배우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환경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