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비밀번호 오류로 결제 불가…삼성 "복구 작업 중"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삼성페이'의 결제 장애 현상이 지속되면서 이용자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페이는 이날 오전 7시쯤부터 현재까지 결제 오류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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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페이] |
삼성페이는 지난해 3월 기준 국내 가입자만 1700만명이 넘는 대표적인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다.
현재 삼성월렛 애플리케이션 자체는 실행되지만, 지문인식 또는 비밀번호 입력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결제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다만, 네이버페이 등 삼성페이와 연동된 결제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삼성월렛 서버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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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월렛 애플리케이션 공지사항. [사진=삼성월렛 공지사항 캡처] |
삼성전자는 이날 9시쯤 삼성월렛 애플리케이션 공지사항에 '카드 결제 및 등록 오류 발생 안내'란 제목의 공지글을 뒤늦게 올렸다. 해당 글에는 "카드 결제 및 등록 시도 시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며,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뒤늦은 공지에 삼성페이 이용자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30대 직장인 A씨는 "평소 지갑을 안 갖고 다니는데 카페에서 결제가 안 돼 당황했다"며 "이용자들에게 뒤늦게 안내하면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내용도 안 담겨 있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원인을 파악 중"이라며 "조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페이는 지난달 16일에도 결제 오류가 발생해 3분 만에 복구된 바 있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