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외교사절도 동참…충북도 "주민 열망 정부·정치권에 전달할 것"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을 위한 서명 운동 참여자가 50만 명을 넘어섰다.
충북도가 추진 중인 이 서명 운동에는 주한 외교 사절이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와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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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민간활주로 건설 서명운동.[사진=충북도] 2025.06.06 baek3413@newspim.com |
6일 도에 따르면 전날 기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산해 총 50만 5997명이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 서명 운동에 동참했다.
온라인 참여자는 31만 1026명, 종이 서명은 19만 497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목표인 '100만 명'의 반환점을 돈 수치다.
이번 서명 운동은 지난 4월부터 충청권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전시장과 세종시장 등 충청권 지자체장뿐만 아니라 경제 단체장, 대학 총장, 종교 지도자 등 각계 인사가 적극적으로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청석학원 산하 청주대학교는 학내 구성원 약 1만 2000여 명이 단체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충북도의 주요 현안 관련 서명 운동 가운데 처음으로 주한 외교 사절들이 직접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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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니 상그랏 주한 태국대사가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건설 캠페인에 동참한 후 김수민 충북 정무부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타니 상그랏 주한 태국 대사는 직접 캠페인에 나섰고, 아브두살로모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는 사업 추진 의사를 공식적으로 지지했다.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 사업은 이재명 대통령의 충북 지역 핵심 공약에도 포함돼 있어 향후 추진 동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충북도는 올해 안에 '청주공항 특별법' 제정과 '제7차 공항 개발 종합 계획' 반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주민 결의 대회와 정책 토론회 등을 통해 여론 결집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서명을 통해 드러난 주민들의 강력한 의지를 정부와 정치권에 신속히 전달할 계획"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더욱 철저하게 운동을 전개해 무난히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