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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파경 맞은 '트럼프-머스크 브로맨스'…테슬라에는 상처만

기사입력 : 2025년06월09일 16:25

최종수정 : 2025년06월09일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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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성장 기대 상실과 보복 위험까지
사업 제국 '흔들', 당장 사정권 자율주행
파국은 필연, 보복 집요하게 전개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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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전기차와 항공우주 등 여러 분야에서 이른바 '사업 제국'을 거느린 일론 머스크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결별'은 치명타다. 자율주행이나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기술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던 계획이 무너졌고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 리스크까지 안게 됐다. 사업 전반이 성장 기대감 상실 염려와 정치적 위험이라는 '이중고'에 처하게 됐다.

◆자율주행 보복 사정권

머스크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테슬라(종목코드: TSLA)의 주가는 5일 미국 주식시장에서 14%나 급락해 무려 1500억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테슬라 상장 이래 최대 감소폭이다. 다음 날 4%가량의 반등이 나타났지만 대체로 주가가 하락으로 이익을 본 공매도 세력의 포지션 정리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많다. 이날 반등을 유의미하게 보는 시각은 드문 가운데 초점은 여전히 머스크가 지게 될 위험에 맞춰져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좌)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당장 주식시장이 머스크 사업에서 '보복 사정권'에 있다고 보는 것은 자율주행 기술이다. 테슬라는 오는 12일 텍사스주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인 '로보택시'를 정식 개시할 계획이지만 연방정부 차원의 법률 지원이 없으면 미국 전역으로의 확산은 요원해진다. 작년 11월 대통령선거 이후 종전까지 테슬라의 주가를 끌어올린 이유 중 하나는 머스크와 트럼프의 밀월을 배경으로 한 자율주행 서비스의 규제 완화 기대감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기관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입김을 넣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텍사스는 자체 법률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인정했지만 이는 연방 안전기준을 충족한다는 전제에서 유효하다. 차후 NHTSA의 판단에 따라 서비스 확장이 제약받을 수 있다. 웨드부시의 대니얼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자율주행 기술 규제 환경이 [불리하게] 바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했다.

◆사업 제국 전체가 흔들

보복의 사정권에 있는 것은 우주회사 스페이스X도 마찬가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예산을 쉽게 절약하는 방법은 일론을 위한 보조금과 [관련] 계약을 끝내는 것"이라며 스페이스X와 정부의 계약을 간접 거론했다. 로켓 발사와 위성통신 서비스를 취급하는 스페이스X는 작년 세계 로켓 발사 횟수에서 과반의 점유율을 차지해 민간 우주 사업에서 사실상 1강이다. 동시에 미국 NASA(항공우주국), 국방부와도 거액의 거래를 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NASA와 국방부는 이미 스페이스X를 대체할 수 있는 우주 기업들을 긴급히 접촉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스페이스X 계약 해지를 위협하자 머스크가 즉시 회사의 우주선 운항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며 맞받아친 게 배경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공개적 갈등이 우주 개발이라는 국가안보를 포괄하는 영역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자 스페이스X 의존도에 대한 위험성을 깨닫고 서둘러 대안 마련에 나섰다는 것이다.

2026년 내 화성으로의 무인 우주선 발사를 계획하고 있는 머스크 입장에서 트럼프 행정부와의 갈등은 큰 타격이다. 로켓 발사에는 연방정부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압박을 가하면 머스크의 민간 우주 사업 확대 계획이 발목 잡힐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30일 머스크가 백악관의 DOGE(정부효율부)에서 퇴임한 다음 날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와 가까운 재러드 아이작먼의 NASA 국장 지명을 철회한 것은 어쩌면 압박의 예고편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AI 분야도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 사정권에 있다. 머스크는 스스로 xAI라는 AI 기업을 세워 오픈AI에 대항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에는 거액의 자금과 전력 확보가 필요하고 이 절차에서 연방정부의 협력은 빠질 수 없다. 트럼프와의 밀월을 활용해 오픈AI 사업 방해를 시도한 머스크가 앞으로는 역으로 불리한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머스크는 xAI의 AI에 대해 자신의 사업 제국을 뒷받침하는 근간 기술로 자리매김할 계획이었다.

◆브로맨스 파국은 필연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과 결별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감세 법안을 둘러싼 갈등이었다. 관련 법안에는 전기차 구매 시 세금 공제 조기 종료와 태양광 발전 보조금 축소 등이 포함돼 있어 테슬라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할 내용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법안에 동의했던 머스크가 자신의 사업에 불리한 조항을 발견하자마자 태도를 바꿨다며 재정 규율은 명분일 뿐 실제로는 테슬라를 보호하려는 이기적 동기라고 비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은 잇단 창업 등을 통해 평생 자신이 최고 결정권자인 환경에서만 일해 온 머스크에게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는 예고된 결과였다고 분석한다. 대부분 자신이 세운 회사나 주도권을 가진 조직에서만 일해왔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지시를 받거나 조직 내 복잡한 정치를 경험할 기회가 적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자신의 의지대로 되지 않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좌절감을 느끼고 반발감이 나오는 것은 예고된 수순이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애초에 사기업의 최고 결정권자가 행정부 핵심부에서 실질적 권력을 행사하는 것 자체가 무리한 시도였다는 설명도 있다. 사기업의 CEO는 본질적으로 자사와 자사가 속한 산업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게 맞지만 정부 정책의 본질은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의 문제로 결이 다르다는 관점에서다. 머스크가 정치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현실적으로 자신의 사업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감수해야 했지만 사기업의 CEO 입장에서 쉽게 수용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해석이 붙여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별 기업을 직접 압박하는 경향이 있다. 대표적 사례가 애플에 대한 지속적인 압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이 아이폰을 중국이 아닌 미국에서 생산하도록 공개적으로 반복 요구해왔다.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기질에 비춰볼 때 머스크에 대한 보복은 집요하게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머스크의 트럼프 대통령과의 결별은 기업가의 정치 참여가 얼마나 위험한 도박인지를 적나라게 보여주는 사례라는 설명이 나온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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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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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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