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 공동 협력…두번째 해외시장 개척
ADB·EPC 기업과 협력 확대…ODA 기반 수출 상담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서부발전이 국내 중소기업의 필리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했다.
서부발전은 국내 우수 협력중소기업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중점지원기업 등 13개사가 참여한 해외시장 개척단을 지난 2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필리핀에 파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지난해 11월 서부발전과 코이카가 체결한 '중소기업 해외판로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지난해 6월 베트남 파견에 이어 두 번째 해외시장 진출 협업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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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은 지난 2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5일간 우수 협력중소기업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중점지원기업 등 13개 기업이 참여한 '해외시장 개척단'을 필리핀에 파견했다. 사진은 정영선 코이카 필리핀 사무소장(앞줄 오른쪽 여섯 번째)과 현지 관계자, 서부발전 관계자 등 참여자들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서부발전] 2025.06.09 rang@newspim.com |
시장개척단은 필리핀 전력공사를 방문해 전력 인프라 투자 계획과 민관협력 수요를 청취했다. 이어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현지 에너지 업계 관계자와 기술·정책 교류를 통해 우리 중소기업의 공공 조달시장 진출과 공적개발원조(ODA) 기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현지 주요 설계·조달·시공(EPC) 기업과의 수출 상담을 통해 향후 프로젝트 계약 체결 가능성도 높였다.
서부발전은 이번 활동을 계기로 에너지전환에 대응한 중소기업의 해외 동반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을 전략지역으로 선정해 현지 거점사무소 설립과 기관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장개척단에 참여한 한 중소기업 대표는 "서부발전이 마련한 기회를 통해 현지 기관·기업과의 접점을 형성할 수 있었고, 해외 진출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는 성장의 전환점이 되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전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필리핀 공적개발원조 시장개척단은 서부발전과 코이카의 협력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 대표적 상생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