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희귀 유전질환 진단 기업 쓰리빌리언이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현지시간)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ACGH 2025(Asociación Colombiana de Genética Humana, 콜롬비아인간유전학회)' 학회에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쓰리빌리언이 남미에서 처음으로 공식 참가하는 유전학 학회로, 중남미 시장에 자사의 기술력을 직접 소개하고 브랜드 신뢰를 넓혀가는 전략적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쓰리빌리언 ACGH 학회 참가. [사진=쓰리빌리언]

ACGH는 콜롬비아를 포함한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유전학자, 임상 의학자,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최신 진단 기술과 연구 동향을 공유하는 중남미 최대 규모의 유전학 컨퍼런스다. 쓰리빌리언은 이번 행사에서 'Trust Within LATAM'을 주제로, AI 기반 희귀질환 진단 기술의 경쟁력을 현지 시장에 전달할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쓰리빌리언의 전장엑솜(WES)·전장유전체(WGS) 기반 정밀 유전 진단 서비스와 자체 개발한 AI 유전변이 해석 소프트웨어 '제브라(GEBRA)', 재분석 지원 기술이 소개된다.

GEBRA는 7만5000건 이상의 글로벌 환자 유전체 정보와 의학유전학자의 진단 과정을 학습한 AI로, 환자 1명당 최대 500만개에 달하는 유전변이의 병원성을 분석한다. 원인 유전변이를 Top 5 기준 98.1%의 정확도로 5분 이내에 찾아낼 수 있으며,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로 제공돼 의료기관과 의료진이 손쉽게 활용 가능하다.

쓰리빌리언은 중남미 10여 개국에서의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최근 150개 이상의 병원 및 기관과 협업을 이어가며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2024년 기준 중남미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으며, 이번 학회를 통해 기술 신뢰를 한층 강화하고 남미 전역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콜롬비아는 민간 진단기관과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유전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유전체 분석을 현지에서 직접 수행하려는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쓰리빌리언은 고도화된 AI 기반 유전체 해석 기술과 진단 역량을 통해 이러한 시장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는 물론 페루, 에콰도르, 온두라스, 과테말라 등 중남미 틈새 시장까지 진단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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