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경청통합수석실 외부에 두고 기자 얼굴 생중계...李, 백악관처럼 '파격 소통'

기사입력 : 2025년06월10일 16:30

최종수정 : 2025년06월10일 17:1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민과 직접 소통 민심 경청...시장 깜짝 방문
취임식 직후 여야 대표 오찬...野와 협치 시동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소통 방식이 화제다. 경청통합수석실은 대통령실 밖에 위치한다. 앞으로 질문하는 기자의 얼굴이 생중계된다. 취임식 날 여야 대표와 오찬을 함께했다. 장·차관을 국민으로부터 추천받는다. 현충일 행사 뒤 시장을 깜짝 방문했다. 하나같이 파격적이다.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을 실천에 옮기고 있는 것이다.

이 대통령의 소통은 국민과 야당, 언론과의 벽을 허문 낮은 자세의 쌍방향 소통으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국민과의 소통은 민심 경청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시민사회수석실을 경청통합수석실로 확대하고 사무실을 대통령실 밖에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국회의장과 정당대표와의 오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 오른쪽 시계방향으로)우원식 국회의장,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천하람 개혁신당 당 대표 권한대행,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 대표 권한대행,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겸 당 대표 직무대행. 2025.06.04 photo@newspim.com

더 가까운 곳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갈등 조정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밑바닥 민심을 생생하게 챙기겠다는 것이다. 구중궁궐에 갇혀 민심에 역행했던 과거 정권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 표현이다.

장·차관과 공공기관장 등을 일반 대중으로부터 추천받는 '국민추천제'는 또 다른 형태의 국민 직접 소통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0일 오전 브리핑에서 "국민의 집단지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진정성 있게 일하는 진짜 인재를 널리 발굴하겠다"며 "이날부터 일주일 동안 '진짜 일꾼 찾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과 함께 '국민주권정부'의 문을 열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진정한 민주주의는 국민이 주인이 돼 직접 참여하고 변화를 만들어가는 데서 시작한다"며 "이제 국민 여러분이 진짜 대한민국을 이끌 일꾼을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 대통령은 직접 현장 민심을 챙길 방침이다. 이 대통령이 6일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 행사가 끝난 뒤 예고 없이 시장을 찾은 것은 그 예고편이다. 이 대통령은 배우자 김혜경 여사와 함께 이날 오전  동작구 사당동의 남성사계시장을 약 23분간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음식 등 식료품을 파는 가게에 들러 몇 가지 물품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주민들과 격의 없이 악수하며 인사했다고 한다.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신변 경호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념보다는 실용을 중시한다. 먹고 사는 문제가 이념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이 만든 '먹사니즘', '잘사니즘'이라는 조어가 이를 대변한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이 대통령은 앞으로 자주 현장을 찾아 국민 눈높이의 소통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과의 소통에도 발 벗고 나섰다. 이 대통령이 4일 국회에서 취임식을 가진 직후 여야 대표와 오찬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야당 대표에게 "자주 연락드릴 테니 자주 시간 내 달라"고 했다. 야당과의 협치에 시동을 건 것이다. 자주 보자는 약속이 지켜진다면 협치로 한발짝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 대통령은 약속한 대로 야당 대표와의 만남을 크게 늘릴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정권을 반면교사로 삼겠다는 것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탄핵으로 직무가 정지되기까지 2년 7개월 임기 동안 야당 대표와 딱 한 차례 따로 만났다. 불통 그 자체였다. "정례화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제언도 잇따르고 있어 이를 수용할지 주목된다.

언론과의 소통도 확 바뀐다. 미국 백악관처럼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질문하는 기자의 얼굴이 생중계될 것으로 보인다. 쌍방향 소통을 하겠다는 것이다. 대통령과 언론인의 소통은 권위주의적인 대통령 일방 소통으로 흐를 개연성이 다분하다. 이를 차단하고 수평적인 쌍방향 소통을 보장하겠다는 강한 의지 표현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대통령실 대변인과 관계자만 비추던 일방적 소통 방식에서 벗어나 기자들 질의 응답하는 과정과 장면을 쌍방향으로 생생히 전달하겠다"며 "국민들의 알 권리와 브리핑 투명성을 높이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제안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과 언론의 소통 현장을 생생히 전달하기 위해 카메라 4대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라면서 "6월 중순 이후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이 국민과 야당, 언론과의 소통에 성공할지는 이 대통령의 의지에 달렸다. 첫 단추를 잘 꿴 초심을 유지하면 그만큼 성공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leej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0·15 부동산대책] "2금융권 모두 묶였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번에 발표된 10. 15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매입 자금 조달의 '마지막 통로'로 불리던 2금융권 대출길이 사실상 완전히 막혔다. 그동안 1금융권 대출 한도를 채운 뒤 저축은행이나 캐피털 등 2금융권으로 넘어가 추가 자금을 확보하던 관행이 이번 대책 이후에는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주택시장 안정을 목표로 수도권 및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주택 시가 기준 15억원 이하는 6억원, 15억~25억원 이하 4억원, 25억원 초과 2억원으로 일괄 제한했다. ◆ "2금융권 통한 추가 대출도 불가능"…한도·DSR·LTV 일괄 적용 이전까지는 은행권에서 한도를 채운 뒤 2금융권으로 넘어가 추가 대출을 받는 식의 '보충 레버리지'가 가능했지만 이번 대책으로 저축은행·상호금융·보험사·카드사 등 전 금융권이 동일 기준을 적용받게 됐다. 또한 규제지역 신규 지정에 따라 해당 지역의 주담대 LTV(담보인정비율)는 70%에서 40%로 하향되며 전세대출·신용대출을 이용한 주택 구입도 금지된다. 이에 따라 2금융권을 통한 '추가 대출'이나 '신용대출 보완'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번 대책에서 1·2금융권 동일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LTV 기준을 적용하면서 '2금융권으로 가면 더 빌릴 수 있다'는 공식은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은 은행보다 DSR 허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은행권이 40%이라면, 저축은행은 50~60%였다. 하지만 금리가 조금 더 높았다. 이런 가운데 1·2금융권 동일 DSR·LTV 기준을 적용하면서 2금융권으로 갈 유인이 없어졌다. 만약 2금융권의 금리가 8%이라면 실제 대출 한도는 오히려 줄어든다. 연소득 6000만원 기준으로 은행(금리 4%)에선 약 3억5000만원까지 가능하지만 저축은행(금리 8%)에서는 2억6000만원 수준에 그친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5.10.15 hkj77@hanmail.net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1금융권이 막히면 2금융권으로 돌던 흐름까지 완전히 끊길 것"이라며 "대출 금리는 더 높은데 한도까지 줄어, 비은행권 대출의 매력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건전성 관리가 예민한 곳들은 지표 관리를 위해 더욱 보수적으로 대출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업자대출·우회대출 차단"…고소득자 레버리지 봉쇄 그동안 일부 고소득층은 사업자등록을 내고 2금융권 사업자대출을 이용해 주택을 매입하는 편법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정부는 이미 6·27 대책에서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하고 사업자대출을 통한 주택자금 유용도 차단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이번 대책에서 정부는 "주택구입 자금으로 유용되는 사업자대출은 동일한 심사 기준과 DSR 적용을 받는다"며 용도 외 사용 시 대출 회수 및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금융권 다른 관계자는 "이전에는 2금융권 사업자대출로 10억원대까지 자금을 끌어오는 사례가 있었지만 이제는 용도검증 강화로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소득이 높아도 DSR 제한에 걸려 실수요 외 매입은 어렵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5-10-15 10:49
사진
불안이 불지핀 랠리 금값 4200달러 돌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정학 불안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계속되면서 금 가격이 15일(현지시간) 온스당 4,200달러도 뚫고 올랐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격화와 공급 과잉 전망 여파가 계속되며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1.2% 올라 4,213.60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은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4,217.95달러까지 상승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뒤 한국시간 기준 16일 오전 1시 33분 기준 1.3% 오른 온스당 4,196.76달러를 기록했다. 금괴. [사진=블룸버그통신]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32% 하락해 금값 매력을 더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노동시장은 여전히 '낮은 고용·낮은 해고의 침체(doldrums)' 상태에 있다"고 말하며 완화적(비둘기파적) 톤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주식시장이 흔들려도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미중 갈등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씨티인덱스와 포렉스닷컴의 시장 분석가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금은 지금 완전히 폭주하는 국면에 있으며,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최근 며칠간 미·중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이 주식의 롱 포지션(상승 베팅)을 헤지하기 위해 금으로 분산투자를 할 이유가 더욱 늘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10월 금리 인하 0.25%포인트(25bp)를 단행할 확률을 98%, 12월 추가 인하는 100%로 완전히 반영한 상태다. 시장 참가자들은 또한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적 행정 중단) 상황에도 주목하고 있다. 셧다운으로 인해 공식 경제 지표 발표가 중단되면서, 정책 결정자들의 경제 전망에도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가는 무역 갈등보다 공급 과잉 가능성을 경계하며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61.91달러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0.48달러(0.8%)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0.43달러(0.7%) 내린 58.27달러로 마감했다. 두 벤치마크 모두 5월 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이틀 연속 최저가를 갱신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 산유국 연합이 예정보다 빠른 속도로 감산 중단분을 복구하기로 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확대돼 유가는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내년 기록적인 공급 과잉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일부 대형 원유 트레이딩 회사들은 "기대보다 빨리 공급 초과 현상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중 무역 긴장이 심화되고 OPEC+ 산유국들의 생산이 확대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UBS의 애널리스트 지오반니 스타우노보는 "유가는 여전히 무역 긴장과 투자심리(리스크 선호)의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만,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일정 부분 제한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5-10-16 06: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