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병원 최초 의료 인력 양성 요람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 어린이병원은 전날 임상교육훈련센터의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어린이병원장을 포함한 내부 직원, 서북·은평 병원장과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등 약 20명이 참석했다.
임상교육훈련센터는 의료 인력의 임상 교육 훈련을 위한 공간으로, 임상 실습실과 전산실로 이루어져 있다. 실습실에는 전신 시뮬레이터 등 다양한 실습 모형이 준비돼 있어 임상술기 실습과 응급 시뮬레이션 교육이 이루어진다. 전산실에서는 EMR(전자 의무 기록) 시스템을 기반으로 가상환자를 활용한 실질적인 교육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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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식. 남민 어린이병원장 뒷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사진=서울시] |
어린이병원은 중증 환자가 많은 만큼 의료 인력의 임상 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임상교육훈련센터는 시스템의 지속 확장성을 담보하는 기반으로서, 서울시 직영 시립병원 중 최초로 조성된 직원 교육훈련 전담 시설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어린이병원 입원환자의 약 20%가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는 등 중증도를 고려해 전문 인력의 양성이 필수적이다.
이번 개소식에서는 직원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센터 로고 현판식도 열려 교육시설로서의 출발을 기념했다. 또 올해 3기 프리셉터의 임명식도 함께 진행됐다. 어린이병원은 지난 5월 직원 공모전을 통해 로고와 슬로건을 선정하고 홍보자료를 제작해 대내외적으로 센터를 알리고 있다.
어린이병원은 앞으로도 인프라 확장과 현장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임상교육훈련센터를 활성화하고, 지역사회의 보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남 민 서울시 어린이병원장은 "의료 인력의 전문성 강화와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 환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공공병원으로서 공공보건의료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개소식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