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예정된 의회 증언 때문에 복귀...생산적 협상 계속 진행 중"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필요에 따라 미중 무역 협상이 계속될 것이며, 자신은 워싱턴으로 복귀하지만 나머지 협상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베선트 장관은 협상이 진행 중인 런던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은 다음 날 예정된 의회 증언 일정 때문에 워싱턴으로 복귀하지만 협상은 계속 진행된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지난 이틀 동안 생산적인 협상을 진행해왔고, 현재도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러트닉 장관과 그리어 대사는 필요에 따라 중국 대표단과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러트닉 장관은 미·중 협상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10일 저녁 마무리되기를 원하지만 11일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에서는 중국의 희토류 등 핵심 광물 수출 통제 해제와 미국의 대중 반도체 등 수출 제한이 집중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무역 협상을 진행한 후 90일간 상대국에 부과하는 관세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현재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적용하는 관세를 125%에서 10%로 낮춘 상태다.
이후 미국 측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풀지 않으면서 무역 협상이 교착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결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직접 전화 통화를 통해 무역 현안을 논의했고 이번 협상 대표단의 만남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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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