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대화 재개를 위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게 보내는 친서 수령을 북한이 거부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
지난 2018년 2월 2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만찬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찬 중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고위급 소식통을 인용, 친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 재개를 목표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낼 친서의 초안을 작성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또한, NK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려 한 것에 대해 1기 집권 당시 세 차례에 걸친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진행됐던 대화를 다시 시작하려는 의도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친서를 전달하려는 여러 차례 시도에도 불구하고 뉴욕 맨해튼의 북한측 외교관들이 수령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는 관련 질의에 "잠재적 외교 대화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면서 백악관에 직접 문의할 것을 권했으나, 백악관 역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고 NK뉴스는 보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