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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통상본부장 "미국도 한국이 필요해…당당하게 협상할 것"

기사입력 : 2025년06월12일 11:06

최종수정 : 2025년06월12일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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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단의 산업정책과 통상정책 시너지 내야"
"국익 중심의 실용주의적 협상 결과 도출"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여한구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2일 "대한민국이 미국을 필요로 하는 만큼, 미국도 대한민국을 필요로 한다"면서 "상호호혜적인 파트너십을 만들기 위해 당당하게 협상해 나가겠다"고 제시했다.

여 본부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한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통상 환경 속, 나라의 명운이 걸려있는 한미 통상 협상을 앞두고 있다"면서 이같이 제시했다.

그는 우선 "국민주권정부의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여러 동료, 후배 여러분 앞에 다시 서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 앞에 휘몰아치고 있는 역대 미문의 통상 파고를 생각하면 막중한 책무와 소명감에 어깨가 더욱 더 무겁다"고 덧붙였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무원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6.12 dream@newspim.com

여 본부장은 "지난 2년여 워싱턴의 싱크탱크에서 일하면서 그간 한국경제의 번영을 가능하게 했던 글로벌 통상질서의 판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변곡점에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지정학적 패권경쟁의 심화, 경제 이슈들의 안보화, AI와 디지털로 대표되는 근본 기술의 혁명적 변화,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전반적 수출환경의 악화,
그리고 국가들간의 치열해지는 산업정책 레이스, 이 거대한 흐름을 만들고 있는 요인 하나하나가 몇년 사이에 없어질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렇게 구조가 바뀌는 세상에서는 우리도 구조를 바꿔야 살 수 있다"면서 "지금은 그 어느때보다 대한민국이 여러분과 같은 산업통상 인재와 통상교섭본부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맨땅에 헤딩하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수출입국'과 '산업강국'을 만들어왔던 '상공부의 DNA'를 가진 여러분과 같은 도전적 근성을 가진 산업통상 인재들을 이 나라는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고 독려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6.12 dream@newspim.com

따라서 "지금이야말로 AI 반도체, 바이오, 자동차, 에너지전환 등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특단의 산업정책과 통상정책이 시너지를 내야 하는 시점"이라면서 "당장 우리가 당면한 한미 협상에 그간 여러분이 개인과 가족을 희생하면서 음지에서 묵묵히 일해오신 덕에 축적해 왔던, 통상교섭본부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여 본부장은 "먼저 한미 협상을 위한 총력대응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통상, 산업, 에너지를 망라해 '대미협상 TF'를 확대 개편하고, 우리측 실무 수석대표도 현 국장급에서 1급으로 격상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민주적 정당성과 맨데이트를 확보한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반영해 지금부터 한미간 통상장관급에서 본격적인 '셔틀 협상'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한미간 상호 호혜적인 산업, 통상, 투자 협력의 구조적 틀을 새로이 구축하고, AI, 디지털 등 한미간 첨단 기술협력, 우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및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국익 중심의 실용주의적 협상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6.12 dream@newspim.com

그는 "혼란의 지난 6개월간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을 지켜낸 이후 대한민국이 성공적인 통상협상을 통해 돌아왔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촉구했다.

여 본부장은 "제가 워싱턴에서 바라본 대한민국은 세계가 경이로와하는 제조업과 첨단 기술, 그리고 매력적인 문화를 가진 G7 수준의 나라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이 미국을 필요로 하는 만큼, 미국도 대한민국을 필요로 한다"면서 "상호호혜적인 파트너십을 만들기 위해 당당하게 협상해 나가겠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치면 해내지 못할 것이 없다"고 다짐했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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