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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우종합건설 추락사' 현장소장 2심서 징역 8월로 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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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서울 마포구 건설 현장에서 안전모 지급 등 안전조치 의무를 다하지 않아 작업자를 추락사 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장소장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2-1부(재판장 정성균)는 12일 업무상과실치사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안전보건총괄책임자 박 모(52) 씨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 앞에서 인우종합건설 노동자 故 문유식 님의 유가족 대책모임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06.12 chogiza@newspim.com

건설사 인우종합건설에는 1심과 같은 벌금 2000만원이 유지됐다.

재판부는 박 모 씨에게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안전모 미지급 등에 대한 사실오인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이 사건의 경우 어쨌든 피고인이 지시했던 사항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했을 때 (박 모 씨에 대한) 실형 1년은 너무 무겁다고 판단했다"며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8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인우종합건설에는 "여러 사정을 종합했을 때 1심 판결이 위법하다고 얘기하기 어렵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박 모 씨와 인우종합건설은 1심 선고 이후 사실오인으로, 검찰은 양형부당으로 각각 항소했다.

인우종합건설사 이사이기도 한 박 모 씨는 지난해 1월 22일 마포구 서교동 공사장에서 근로자인 문 모(71) 씨에게 안전모를 지급하지 않고 이동식 비계에 안전 난간도 설치하지 않아 문 씨가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문 씨는 같은 날 1.88m 높이의 바퀴가 달린 비계 위에서 미장 작업을 하다가 바닥으로 추락해 일주일 뒤 숨졌다.

이번 사건은 공사 금액 50억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확대 적용되기 5일 전 발생한 사고로, 건설사 대표는 기소되지 않았다.

한편 선고 직후 유족과 김용균 재단 등 노동·안전 시민단체는 서부지법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이 피고인의 책임을 인정하고 그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내려줘 안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다만 고인의 딸 혜연 씨는 "진정한 반성과 사과 없는 피고인에게 감형이 이뤄진 점은 유족으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며 "지난 1년간 거리에서 탄원을 호소하고 공탁금 수령을 거부하며 쌓은 유족의 목소리가 외면된 것 같아 깊은 좌절과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단지 아버지 단 한 사람의 억울한 죽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며 "건설 현장의 구조적 위험과 한국 사회가 반복되는 노동자의 죽음에 얼마나 무감각한지를 드러내는 싸움"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족이 거리로 나서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사회, 그것이 지금 대한민국"이라며 "중대재해처벌법이 실효성을 갖춘 법으로 보완되고 강화돼야 하며, 생명안전기본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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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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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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