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예대금리차' 지적 의미는…은행 수익 구조 '수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첫 비상경제점검 TF 회의서 "한국의 예대금리차 벌어져 있나"
예대금리차, 은행 수익 대부분 차지…은행법 개정에 변화 불가피
은행권은 우려 "가계 대출 총량 관리, 무작정 금리 인하 어렵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개최한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첫 회의에서 예대금리차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은행의 기존 수익 구조가 변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해외와 비교했을 때 한국의 예대금리차가 벌어져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은행권이 이자 장사를 통해 과도한 수익을 내고 있다는 인식이 담긴 것으로 향후 금융 정책 방향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됐다.  

이재명 대통령[사진=뉴스핌DB]

이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은행 가산금리에 법정비용 배제 △배드뱅크(부실채권 처리은행) 설립 △중금리대출 전문 인터넷은행 설립 △대환대출 활성화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 부담 완화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는 은행의 과도한 이자 수익에 대한 견제와 금융 소비자 보호 강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 대통령의 예대금리차 발언은 은행권의 과도한 이자수익을 내고 있다는 인식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에 따라 새 정부는 은행들의 예대금리차를 줄이려는 노력을 진행할 전망이다. 이미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은행의 의 대출이자의 한 부분인 가산금리에 법정 비용을 제외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더해 기존에 추진되던 가산금리 구성 요건 공개 등도 재추진될 가능성도 있다. 법안을 발의한 민 의원은 금융권의 강한 반발로 제외된 은행의 가산금리 산정 기준을 공개하는 안을 재추진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아직 논의를 하지는 않았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고 가능성을 닫지 않았다.

이 같은 금융정책이 추진되면 금융권의 수익성 저하와 대출 전략 변화가 불가피하다. 예대금리차는 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제외한 것으로 은행들의 주요 수익원이다. 향후 은행법 개정 등 제도 변화에 따라 은행들의 전략 변화와 금융시장 구조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전 정부에서도 나왔던 상생 요구가 더 강화될 수도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전 정부에서도 상생금융이라는 명목으로 은행들의 협조를 요청했었다. 금리에 대해서도 강한 어조로 많이 이야기했다"라며 "현 정부에서도 그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은행권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금융정책 방향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민간 기업인 금융사의 비밀에 해당하는 금리 산출에 정부가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목소리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현 정부와 대통령 역시 증시 5000시대를 공약하는 등 밸류업을 약속한 상황에서 지나친 상생 요구는 이에 반할 수밖에 없다"라며 "정부가 직접적으로 민간 기업인 금융회사들에 관여하면 어떤 외국인 투자자가 금융회사에 투자하겠나"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 가산금리에 들어가는 법정 비용은 은행의 이익이 아니라 금융소비자의 안전과 보호를 위한 제도로 이를 은행에 전가할 경우 결국 다른 경로로 소비자에게 전가되거나 혜택이 축소될 것"이라며 "은행권이 대출 총량 관리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무작정 대출 금리를 낮추기도 어렵다"고 반박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