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 정규장 14% 급등, 시간 외 7% 추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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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비상권한을 동원해 자국의 희토류 프로젝트에 대해 금융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원책의 주요 수혜 업체로 MP머터리얼스(종목코드: MP)가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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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패스에 있는 MP머터리얼스 광산에 놓인 희토류 포대 [사진=블룸버그통신] |
이날 블룸버그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행정부가 자국의 희토류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을 비롯한 자금지원 제공을 위해 국방생산법(Defense Production Act)을 활용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국방생산법은 1950년 한국전쟁 발발과 함께 제정된 미국의 비상권한법이다.
구체적으로 행정부는 국가안보에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프로젝트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지원에 나서는 계획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토 중인 지원 대상은 채굴부터 가공, 희토류 원소를 활용해 최종 제품을 만드는 다운스트림까지 아우른다.
행정부가 관련 계획을 검토 중인 이유는 중국의 희토류 지배력에 맞서기 위함이다. 미국은 현재 생산부터 다운스트림 단계에 이르기까지 희토류 처리와 관련된 모든 역량에서 열위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이 올해 4월 희토류 수출 제한 조처를 발표하면서 이같은 취약성이 노출됐다.
프로젝트 지원책에서 MP머터리얼스가 주요 수혜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MP머터리얼스는 미국 유일의 희토류 생산업체다. 미국 국방부의 스티븐 파인버그 부장관이 MP머터리얼스가 정부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작업 중이라고 한다. 이미 이 회사는 국방부로부터 수백만달러를 지원받은 바 있다.
이날 MP머터리얼스의 주가는 미국 주식시장 정규장에서 29.2달러로 전날 종가보다 무려 14%나 급등했다. 정규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7% 상승하는 등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