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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구창모·LG 이정용 등 '전역 스타' 13명 돌아온다

기사입력 : 2025년06월13일 15:10

최종수정 : 2025년06월13일 15:10

17일 국군체육부대(상무)의 일부가 병역 의무를 마친 후 1군 합류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프로야구가 시즌 반환점을 향해 나아가는 가운데, 각 구단은 잇따른 부상자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7일은 이들 팀에게 반가운 날이 될 전망이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마친 선수들이 전역 후 소속팀에 합류하며 후반기 반격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전역 대상자는 2023년 12월 입대한 NC의 구창모와 조민석, 박성재, 오태양, 오장한, LG의 투수 이정용, 삼성의 허윤동과 조민성, kt의 배제성, 한화의 윤산흠과 박정현, KIA의 김선우와 한승연 등 총 13명이다.

NC 선발 투수 구창모. [사진= NC]

가장 먼저 구창모를 빼놓을 수 없다. 2015년 2차 1라운드 전체 3번으로 NC에 입단한 구창모는 2020년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로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며 '특급 좌완'으로 떠올랐다.

그 이후 부상에 시달리긴 했지만, 건재할 때의 위력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2022시즌 종료 후 NC와 최대 7년 총액 132억 원의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한 그는 2023년 상무로 향했다.

상무 소속으로도 경기 출전은 제한적이었다. 2024년과 올해 각각 2경기씩만 등판했고, 부상 방지와 컨디션 유지에 주력했다. 실제로 구창모가 전역 후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기까지는 최소 한 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NC 이호준 감독은 "구창모는 특별히 아픈 곳은 없지만, 실전을 너무 오래 쉬었고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행인 점은 컨디션이 서서히 올라온다는 점이다. 구창모는 지난 12일 롯데와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나서 1이닝 1안타 2삼진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전역 후 체력을 끌어올린다면, 후반기 NC 선발진의 새로운 빛이 될 수 있다.

LG는 불펜 강화를 위해 이정용의 복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2020년 데뷔 이후 LG 불펜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던 그는 특히 2022시즌 22홀드를 기록하며 리그 상위권 셋업맨으로 활약했다. 상무에서는 주로 선발로 나섰지만, LG 합류를 앞두고 다시 불펜으로 보직을 조정했다. 최근 3경기에서 4이닝 무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조를 보였다.

LG 이정용. [사진 = LG]

이정용은 제대 후 중간 계투로 투입될 예정이다. LG 염경엽 감독은 당초 이정용이 합류한다면 기존 선발진에게 휴식을 부여한 후 이정용을 대체 선발로 투입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최근 불펜 상황이 좋지 않자, 당분간 불펜으로 투입하기로 결정한 것. 염 감독은 "선발진은 충분히 순리대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불펜진 운영이 쉽지 않다. 선발보단 중간 쪽으로 훨씬 더 필요할 것 같아 5월 말에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LG는 최근 부상이었던 유영찬과 장현식이 모두 합류했지만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다. 김강률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으며, 40세의 김진성은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과부하 된 불펜진에게 이정용의 합류는 가뭄의 단비와도 같다. 염 감독은 "이정용은 18일에 바로 합류한다. (이)정용이까지 오면 좀 나을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kt의 배제성도 망가진 kt 불펜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2017시즌부터 kt에 합류한 그는 2019년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선발진의 한 자리를 책임진 그는 2019, 2020시즌 2년 연속 10승까지 달성했다. 배제성은 상무 입대 직후 토미존 수술(팔꿈치 인대 재건술)을 받으면서 재활에 매진했다.

kt 선발 투수 배제성. [사진 = kt]

이번 시즌 재활 끝에 복귀한 배제성은 선발이 아닌 불펜 투수로 시작했다. 지난 4월 23일 LG전을 시작으로 총 8경기에 출전한 그는 14.2이닝 1승 무패 10실점 평균자책점 6.14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배제성은 전역 후 불펜 투수로 활용될 예정이다. kt는 에마누엘 헤이수스-고영표-윌리엄 쿠에바스-소형준-오원석의 막강한 선발진의 구축했지만 최근 손동현, 김민수가 모두 부상으로 빠지며 불펜진이 부족한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마무리 박영현마저 컨디션이 망가지며 지난 12일 수원 롯데전에서 0.2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배제성의 불펜진 합류가 절실한 상황이다.

한화는 즉시 전력감인 두 자원을 얻는다.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박정현은 한화 시절 타격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으며 주전 선수로 도약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상무에서 박정현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입대 첫해인 2023시즌부터 타율 0.271, OPS(출루율+장타율) 0.771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 그는 2024시즌 타율 0.313 16홈런 OPS 0.889로 퓨처스리그 홈런왕까지 차지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보였다.

한화 불펜 투수 윤산흠. [사진 = 한화]

한화는 유격수 심우준의 부상, 2루수 이도윤과 황영묵의 부진, 3루수 노시환의 백업 부족으로 내야 뎁스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다.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박정현의 복귀는 한화의 상승세에 날개를 달아줄 예정이다.

함께 전역하는 투수 윤산흠은 한화 불펜에 깊이를 더해줄 자원이다. 2021년 한화의 육성선수로 입단한 그는 2022시즌 37경기 33.2이닝 평균자책점 2.67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3시즌 상무로 향한 그는 두 시즌 동안 4.94, 5.97의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지만 전역을 앞둔 2025시즌 14경기 14이닝 4.50의 평균자책점으로 방어율을 낮췄다. 특히 지난 12일 롯데와의 경기 전까지 8경기 연속으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었다.

박치왕 상무 감독도 윤산흠에 대해 "입대 했을 때와 비교하면 지금 제구력이 많이 좋아졌다"라고 평했다. 최근 한화는 필승조인 한승혁과 김서현, 추격조의 김종수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윤산흠이 불펜진의 뎁스를 더해준다면 한화는 후반기에도 선두 싸움을 이어갈 수 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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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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