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SK하이닉스, 1분기 D램 영업이익 절반 이상이 HBM"

기사입력 : 2025년06월13일 15:41

최종수정 : 2025년06월13일 15:41

카운터포인트, HBM 중심 메모리 시장 분석 결과 발표
SK하이닉스 출하량은 14%, 영업이익은 54% 차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의 올해 D램 이익 중 절반 이상이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이하 카운터포인트)는 13일 2025년 1분기 메모리 반도체 시장 보고서를 발표했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HBM은 출하량 기준 전체 D램의 14%에 불과하지만, 매출 비중은 44%, 영업이익 비중은 5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D램 출하량, 매출, 영업이익 비중 [사진=카운터포인트]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7조6391억원, 영업이익 7조4405억원을 기록했다. D램 매출 비중은 약 80%다.

HBM이 낮은 출하량 비중에도 높은 수익성을 달성할 수 있는 이유는 그만큼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책임연구원은 "단일 웨이퍼 기준으로 16Gb DDR5는 약 1700개의 칩을 생산 가능한 반면, 24Gb HBM3e는 600개 미만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율이 각각 90%, 60%일 경우 DDR5는 HBM3e보다 약 3배 많은 Gb 생산이 가능하다. 그러나 HBM3e의 Gb당 가격은 DDR5보다 4배 이상 비싸, 웨이퍼당 매출은 HBM3e가 DDR5보다 약 45% 높다"고 밝혔다.

카운터포인트는 HBM이 전체 D램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5년 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황민성 연구위원은 "AI 시대의 고객은 더 넓은 대역폭과 빠른 입출력을 요구하고 있다. 속도 향상과 에너지 절감을 위한 전력 효율이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과거 메모리 산업의 강점이던 생산 효율 중심 구조만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미국의 관세 강화, 중국의 반도체 증설 같은 구조적 변수와 업계 경쟁 심화로 고부가 시장의 성장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 같은 리스크를 고려하면 2026년 메모리 시장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