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세대 88명 대피…인명피해는 없어
여수~거문 등 5개 항로 여객선 운항 중단
중대본, 1단계 가동…신속한 대응 체제 구축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인 전라·경남·제주 지역에 뱃길과 도로가 차단되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호우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다고 14일 밝혔다.
전북에서는 도로 옹벽이 무너져 인근 통행이 차단된 상황이며, 전남에서는 주택 한 채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호우로 인해 4개 시·도에서 49세대 88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했으며, 이들은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 |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인 전라·경남·제주 지역에서 뱃길과 도로가 차단되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4일 오전 6시 기준 호우에 따른 49세대 88명 대피이 대피 중이며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뉴스핌DB]kboyu@newspim.com |
폭우로 여수~거문, 제주 모슬포~마라 등 5개 항로 6척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고, 지리산 포함 9개 국립공원 245개 구간의 진입이 통제되고 있다.
이외에도 지하차도 16개소, 둔치 주차장 25개소, 하상 도로 12개소, 세월교 49개소, 산책로 38개소, 하천 변 119개소에 대한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호우 특보가 발효된 지역에는 시간당 10~30㎜의 비가 내리고 있으며, 이날 오후부터는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소강 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비로 인한 총 누적 강수량은 ▲제주 진달래밭 141.0㎜ ▲전남 장성 127.0㎜ ▲전북 완주 126.0㎜ ▲전북 김제 119.0㎜ ▲전남 영광 116.6㎜ ▲부산 사하 111.5㎜ 등이다.
한편 현재 기상청은 호우 특보를 지속적으로 관측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행안부는 제주도, 전라권, 경상권에 호우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전날 오후 11시 3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