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LPGA] 1.2m 파퍼트 놓쳐... 최혜진, 마이어 클래식 준우승

기사입력 : 2025년06월16일 06:54

최종수정 : 2025년06월16일 10:01

17번홀에서 통한의 보기로 단독 선두 달리다 2위로 처쳐
시간다, 9년만에 통산 3승... 7언더 맹타 이소미 단독 3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무관의 여왕' 최혜진(25·롯데)이 1타가 모자라 데뷔 첫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16번 홀까지 중간 합계 15언더파 단독 선두였던 최혜진은 17번 홀(파4)에서 통한의 보기를 범했고, 1타 차로 추격하던 카를로타 시간다(34·스페인)는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가 뒤바뀌었다. 투온이 가능한 18번 홀에서는 최혜진과 시간다 모두 투온 후 투 퍼트로 경기를 마쳐 재역전은 없었다.

최혜진이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드필드 컨트리클럽(파72·6,61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1타차 준우승을 기록했다.

최혜진. [사진=LPGA]

챔피언조 바로 앞조에서 시간다와 함께 출발한 최혜진은 5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12번 홀(파4)에서는 약 1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그러나 17번 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 나무 밑 러프에 빠지는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두 번째 샷을 레이업한 뒤 3번째 샷을 홀 가까이에 붙였지만 약 1.2m 남짓한 파 퍼트를 놓치면서 보기를 기록했다. 반면 시간다는 세컨드샷을 홀컵 옆에 떨어뜨려 탭인 버디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경기 후 최혜진은 "전반적으로 내용이 나쁘지 않았고 우승 기회도 있었지만 17번 홀 보기가 자꾸 아쉽다"며 "최근 컨디션이 좋아서 기회가 많이 오고 있다. 다음주는 정말 중요한 대회라 이 흐름을 유지하면서 다시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혜진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11승을 기록하며 2018~2020년 3년 연속 대상에 올랐다. 2022년 LPGA에 진출한 이후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톱10만 무려 26회나 기록했지만 우승과는 번번이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 대회 준우승은 2022년 CP 위민스 오픈(공동 2위) 이후 두 번째다.

최혜진은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5 진입과 함께 네 번째 톱10 기록을 더하며 올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19일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에서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에서 좋은 활약을 기대케 한다.

카를로타 시간다. [사진=LPGA]

최종일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친 시간다는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이후 무려 9년 만에 LPGA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45만달러(6억1000만원)다.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통산 8승의 베테랑 시간다는 2016년 마이어 클래식 연장에서 김세영에게 패했던 아쉬움을 9년 만에 털어냈다.

LPGA 2년차 이소미는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단독 3위를 차지해 개인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종전 최고는 지난 5월 멕시코오픈 공동 4위였다.

이소미. [사진=LPGA]

렉시 톰프슨(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 3명이 공동 4위(13언더파 275타), 첫날 선두였던 이미향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유해란과 윤이나는 공동 31위(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