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만의 차별화된 관광콘텐츠 육성
위챗페이 연계 등 관광 편의성 향상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지난 4월까지 집계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106만1284명으로, 공식 통계 발표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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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투어 2층 버스 전경 [사진=부산시] 2025.01.19 |
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지난해 같은 기간(85만8,656명) 대비 약 24%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 방문객은 대만(19만2214명), 중국(15만7953명), 일본(13만4917명), 미국(7만3344명), 필리핀(5만6172명) 순으로 많았다. 베트남과 홍콩 등지에서도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해 관광시장 다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시는 미식관광 투자 확대와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이 주요 성장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하이엔드 미식 행사 유치와 지역 맛집 발굴 등 다양한 미식 콘텐츠를 통해 관광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상권의 균형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크루즈 유치 마케팅도 효과를 보였다. 크루즈 단체관광객 대상 입국 허용 범위 확대와 현지 선사 집중 마케팅 등을 통해 해양관광 저변을 넓혔다. '비짓부산패스'와 위챗페이 연계 등 디지털 기반 서비스로 결제 편의성도 강화했다.
트립어드바이저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부산은 동북아 주요 도시 중 두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앞으로 글로벌 축제 브랜드 강화와 해양교통 인프라 확충에 주력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외국인 관광객과 소비액 모두 상승세"라며 "글로벌 관광허브도시 도약과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시대 조기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