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한은 "여성, 고령층 경제 활동 참가율 높여야…취업자 감소 대비"

기사입력 : 2025년06월17일 12:00

최종수정 : 2025년06월17일 12:00

'취업자수 전망'…팬데믹 이후 여성·노령 경제 활동 늘어
"인구보다 더 빨리 취업자수 감소해 경제적 비용 부담 상승"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저출생 고령화 등 인구 감소·구조 변화에 따른 취업자수 하락에 대처하는 방안으로 여성과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을 높이는 방안이 제기됐다.  

한국은행은 17일 BOK 이슈 '인구 및 노동시장 구조를 고려한 취업자수 추세 전망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추세 취업자수가 증가 규모가 2011년~2015년에 40만명에서 2016년~2019년 19만명으로 낮아졌다가 팬데믹 이후인 2021∼2024년에는 여성과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아지면서 32만명으로 다시 증가했다고 추정했다.

추세 취업자수(trend job growth)는 잠재성장률과 비슷한 개념으로 자연실업률 수준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취업자수를 의미하며 15세 이상 인구, 경제활동참가율 등 노동 공급요인과 자연실업률 수준에 의해 결정된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이 개념을 근거로 고용 상황을 평가한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용호 조사국 고용동향팀 과장은 "올해에는 경제활동참가율 상승세도 둔화되면서 추세 취업자수가 10만명대 후반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실제 취업자수가 이를 밑돌것으로 예상돼 고용상황은 다시 부진한 것으로 평가된다"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추세 취업자수 증가규모는 점차 둔화되어 2032년부터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을 이어가더라도 실제 취업자수는 감소할 수 있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2050년경 취업자수 총규모는 2024년의 90%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외형상 완만하게 줄어드는 것으로 보이지만 동시에 진행되는 저출생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로 상당한 경제적 비용을 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세 취업자수 감소는 우선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개인의 소득이나 경제적 후생수준을 의미하는 1인당 GDP 증가율도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경제활동 참여 정도가 낮은 고령층 비중이 확대되면서 인구보다 취업자수가 더 빠르게 감소하기 때문이다"며 "이 과정에서 당연히 부양부담도 증대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GDP 대비 연금 및 의료비 지출 비율이 올해 10% 수준에서 2050년에는 20%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시나리오 분석결과 경제활동참가율이 2050년까지 4%포인트(p) 추가 상승한다면 1인당 GDP 증가율은 연평균2025~50년중 0.3%p 높아지고, GDP 대비 연금·의료비 지출도 2050년 기준 1.3% p 완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 과장은 "인구구조적인 취업자수 둔화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반의 구조개혁을 통해 생산성과 경제활동참가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한국은행] 2025.06.17 ojh1111@newspim.com

jh11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