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디 올 뉴 넥쏘 테크 토크' 설명회 개최
수소연료전지 출력 16% 향상...총 출력 40%↑
수소탱크 용량 키워...1회 충전 주행 최대 720km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현대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의 한 축으로 삼아 지속적으로 기술력 향상에 투자하고 있는 수소전기차(FCEV) '넥쏘'(NEXO)가 2018년 이후 7년 만의 완전변경모델인 '디 올 뉴 넥쏘'(The all-new NEXO) 돌아왔다.
특히 이달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과거 문재인 정부의 친환경 탄소중립 정책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공약하며 현대차의 수소 기술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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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호중 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이 1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넥쏘 테크 토크' 행사에서 제품 콘셉트를 설명하고 있다. 2025.06.19 yooksa@newspim.com |
현대차는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디 올 뉴 넥쏘 테크 토크' 설명회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디 올 뉴 넥쏘의 디자인과 편의 사양 외에 기존 넥쏘에 비해 크게 개선된 성능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디 올 뉴 넥쏘는 넥쏘에 비해 연료전지 및 전기모터 출력이 크게 향상돼 가속력과 주행 퍼포먼스가 더욱 좋아졌다. 수소전기차의 심장인 수소연료전지 출력은 120kW로 기존 대비 16% 향상됐다. 전기모터 출력은 150kW, 시스템 총 출력은 190kW로 기존 대비 약 40% 강력해졌다.
이에 따라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7.8초로 기존 약 9.2초보다 약 1.4초 정도 빨라졌다.
디 올 뉴 넥쏘는 수소탱크 용량도 커졌다. 기존 6.33kg을 6.69kg까지 키워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기존 약 610km에서 최대 720km(18인치 타이어, 익스클루시브 트림, 산업부 복합 신고연비 107.6km/kg 기준)까지 늘렸다. 이는 승용 수소 전기차 세계 최고 수준이다. 단 5분의 충전으로 7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강력해진 성능에 맞춰 안전 사양도 대폭 강화됐다. 디 올 뉴 넥쏘는 전방 다중골격 구조를 적용하고, 핫스탬핑 및 고강도 소재 적용을 대폭 확대해 차체구조를 더욱 강하게 구성했다.
이와 함께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9에어백 시스템 ▲다중 충돌 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 안전을 위한 보조기능을 폭넓게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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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호중 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이 1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넥쏘 테크 토크' 행사에서 제품 콘셉트를 설명하고 있다. 2025.06.19 yooksa@newspim.com |
디 올 뉴 넥쏘에는 아직은 피할 수 없는 수소 충전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세심한 배려도 반영됐다. 현대차는 디 올 뉴 넥쏘에 전국 214개 수소 충전 인프라의 실시간 정보를 담은 '루트 플래너' 기능을 적용했다.
루트 플래너는 현재의 수소 잔량을 기준으로 고객이 설정한 목적지까지 주행가능 여부를 판단해 수소충전소의 운영여부, 대기차량 현황, 충전 가능여부 확인 등 실시간 정보에 기반한 최적의 이동 경로를 안내한다.
디 올 뉴 넥쏘의 매력 중 하나는 상상을 뛰어넘는 정부 보조금이다. 전기차에 비해서도 아직 인프라 구축 등 정착화 시기가 필요하다는 점이 반영돼 정부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합하면 3000만~3700만원 수준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판매가격이 ▲익스클루시브 7644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7928만원 ▲프레스티지 8345만원인 디 올 뉴 넥쏘는 지자체별로 보조금이 다소 차이가 있지만 실제 약 3900만원 정도의 시작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단순히 수소전기차를 개발, 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이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수소 사업 브랜드는 'HTWO'로 장재훈 부회장이 주도하고 있다.
장 부회장은 지난달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개최된 '월드 하이드로젠 서밋 2025'에서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수소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그룹사 역량을 적극 활용해 수소 기반 미래 사회를 더욱 가속화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