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첫 전력소자산업협회 사무소 개소…국산화·기술교류 박차
[나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나주시는 에너지신산업과 연계한 전력 소자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 호남사무소를 유치하고, 관계기관과의 업무협약 및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20일 나주시에 따르면 전날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서 열린 협회 호남사무소 개소식에는 전라남도, 나주시, 켄텍(한국에너지공과대), 소자협회, 디시오 등 유관기관 및 기업이 참여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무소는 협회가 부산 본부 외 지역 거점을 둔 첫 사례로 에너지수도 나주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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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태 나주시장_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 호남사무소 개소식. [사진=나주시] 2025.06.20 ej7648@newspim.com |
전력 소자는 각종 전기 시스템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고효율·고신뢰성의 핵심 부품으로, 국내 70여 개 관련 기업과 전문가들이 활동하는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가 이 분야 국산화를 주도하고 있다. 시는 직류(DC) 산업, 이차전지 등 첨단기자재 국산화 허브 조성을 추진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번 협회 유치를 성사시켰다.
앞으로 협회는 켄텍 등 지역 인프라와 연계해 부품 국산화 정책 제안, 기술 콘퍼런스 개최, 기업 지원 및 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날 팹리스 기업 ㈜디시오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켄텍 내 연구소 설치와 투자 연계 방안 논의 등 실질적 산학연 협력이 시작됐다.
이어 열린 기술교류회에는 전력반도체·에너지·이모빌리티 분야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최신 기술 동향과 산업 전략을 공유했다.
윤병태 시장은 "부품 국산화와 기술 자립 목표 아래 기업 유치부터 인재 양성까지 행정 지원 체계를 갖추겠다"며 "그 중심에 나주가 있겠다"고 밝혔다.
ej7648@newspim.com